철도사업 신규발주 잇따라…해외철도 분야도 잿팟 예감

국내 GTX 프로젝트와 해외 철도 수주가 건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국가철도공단
국내 GTX 프로젝트와 해외 철도 수주가 건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국가철도공단

[뉴스워치= 박현군 기자]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철도가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댐과 보, 고속도로, 택지 개발 등의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철도 사업 신규 발주가 잇따라 준비되고 있어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 발주를 앞두고 있는 철도 사업은 포항-삼척 철도 건설사업, 수원발 KTX와 인천발 KTX 직결사업, 수서-강주 복선전철사업 등 2조3771억4000만원 규모에 이른다. 또한 국토부는 2024년도 SOC 예산 중 철도 분야에 8조478억원을 배정했다.

국가철도공단의 2023년도 철도 발주 물량. 사진=박현군 기자
국가철도공단의 2023년도 철도 발주 물량. 사진=박현군 기자

현대·대우·DL이앤씨 등 국내 철도 사업 참여

특히 GTX 사업이 건설업계의 단비가 되고 있다. 국토부의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GTX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총 2747억원이다. 이 중 A구간에 1805억원, B구간에 3562억원, C구간에 18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A구간은 DL이앤씨를 주간사로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함께 들어갔다. B구간은 대우건설을 주간사로 현대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C구간은 현대건설을 주간사로 한화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효성중공업이 참여한다.

이 밖에 DL이앤씨와 태영건설은 지난달 29일 3543억원 규모의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6조9066억3000만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했으며 5860억7000만원 규모의 추가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건설협회가 집계한 철도 분야 해외수주 현황. 사진=박현군 기자
해외건설협회가 집계한 철도 분야 해외수주 현황. 사진=박현군 기자

해외철도 설계·감리만 884만8000달러 수주

해외철도 분야도 건설업계의 중요한 먹거리로 부상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들이 설계·감리 분야에서만 수주한 해외철도 물량이 884만8000달러(116억7000만원)에 달한다.

지난 2월 도화엔지니어링과 국가철도공단이 아프리카 도미니카공화국의 산티아고-산토도밍고 간 철도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및 설계 제안과 경제성 분석 사업에 15만9000달러를 수주했고, 지난 5월 도화엔지니어링은 콩고의 DR콩고 철도 복원을 위한 상세설계 용역도 156만5000달러에 수주했다.

아시아에서도 지난 2월 건화엔지니어링, 삼안엔지니어링, 유신건설, KRTC가 미얀마의 만달레이-미찌나 철도개량 및 개보수사업을 513만7000달러에 수주했다. 또 국가철도공단과 수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의 철도 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을 3만9000달러에 수주했다.

박현군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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