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017년부터 국내은행 중 1위 자리 지켜
KB·신한·하나·우리·기업·산은 6곳 100위 안에 들어

KB금융과 신한금융, 산업은행, 하나금융,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 6곳이 영국 금융 전문지 '더 뱅커'의 '글로벌 1000대 은행' 순위 중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과 신한금융 사옥. 사진=각사 제공
KB금융과 신한금융, 산업은행, 하나금융,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 6곳이 영국 금융 전문지 '더 뱅커'의 '글로벌 1000대 은행' 순위 중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과 신한금융 사옥. 사진=각사 제공

[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KB금융, 신한금융 등을 포함한 6개 국내 은행이 영국금융전문지가 실적을 바탕으로 집계한 글로벌 은행 순위 100위 안에 들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 산업은행, 하나금융,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 6곳이 영국 금융 전문지 '더 뱅커'의 '글로벌 1000대 은행' 순위 중 100위 안에 포함됐다. 더 뱅커 순위는 지난해 실적을 집계해 공개한다. 

자본금과 이익잉여금, 신종자본증권 등 은행의 실질 자본 건전성 지표인 기본자기자본 기준으로 KB금융이 355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두 계단 오른 60위에 올랐다. KB금융은 지난 2017년부터 이 순위에서 국내 은행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34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 6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96위였던 우리금융(221억 달러) 역시 93위로 순위가 올랐다.

반면 지난해 63위였던 산업은행(277억 달러)은 최대주주인 한국전력공사의 적자로 인한 재무건전성 악화 등 영향으로 75위로 밀려났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7조624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하나금융(277억 달러)은 지난해보다 세 계단 내려간 76위를 기록했으며, 기업은행(216억 달러)도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95위로 나타났다. 

총자산 기준으로도 국내 6곳 은행 모두 100위 안에 포함됐다. KB금융(5533억 달러·64위)이 국내 은행 중 가장 순위가 높았고, 신한금융(5333억 달러·66위)·하나금융(4489억 달러·72위)·농협금융(4142억 달러·76위)·우리금융(3791억 달러·81위)·기업은행(3409억 달러·92위)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글로벌 1000대 은행' 1위부터 4위는 중국 4대 은행인 공상·건설·농업·중국은행이 차지했으며, 5~8위는 미국은행인 JP모간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BOA)·씨티그룹·웰스파고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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