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행장, 3일 오전 본점 첫 출근길서 조직개편 예고
기업금융 등 영업력 강화 강조 ‘발전·동행하는 금융’ 약속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3일 오전 첫 출근에서 조직개편 및 기업금융 강화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3일 오전 첫 출근에서 조직개편 및 기업금융 강화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사진=우리금융그룹

[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조직 개편 및 기업금융 강화를 예고했다.

조 행장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출근하며 만난 취재진에게 조직문화 개편, 기업금융 강화 등 경영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조 행장은 오는 5일 예정된 '그룹 경영협의회'와 관련해 "7월 초 인사 이동하면서 조직도 영업을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을 할 것"이라며 "그 다음에 대면 채널의 직원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려고 조직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침체돼 있던 인사, 조직문화 등에 대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방향과 같은 생각"이라며 "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조직에서 인정을 받고 또 그런 것들이 성과로 직원들한테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직문화 개선과 올바른 인사가 고객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전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금융 강화에 대해서도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조 행장은 기업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행장 선임 당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조 행장을 "기업금융 강자"라 치켜세운 바다. 영업력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적지 않다. 조 행장은 지점장 초임지였던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었고,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근무 당시 전 은행 KPI(성과평가기준) 1위와 2위(2013·2014년)를 각각 수상하며 영업역량을 입증해 냈다.

조 행장은 "제가 은행에서 많이 했던 부분이 기업금융이기도 하고 우리은행의 창립 이념이 기업과 같이 하는 은행"이라며 "(기업금융이) 조금 약해진 측면도 있었는데 최근 국가가 신성장 산업 등 개혁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중은행으로서 국가 경제의 금융기관이 하는 역할들을 잘 준비해 국가 발전에 동행하는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조 행장은 "창립 이념이 기업금융과 함께 하는 그리고 서민들에게 힘이 되는 은행"이라며 "창립 이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 조직과 직원들이 함께 잘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제 목표다. 국가에 이바지하는 은행, 고객들한테 사랑받는 은행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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