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망 신진 예술가 발굴·지원, 국제 교류의 장 마련
故 서영민 여사의 출연 기부금으로 프로그램 설립·운영

한화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관련 작가 공모 포스터. /사진=한화문화재단
한화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관련 작가 공모 포스터. /사진=한화문화재단

[뉴스워치= 소미연 기자] 한화문화재단이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국내 유망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해외 유수의 미술기관과 협력해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일 한화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첫 시행 협력기관으로 ▲프랑스 레삭의 보부쉐(Domaine de Boisbuchet) ▲오스트리아 빈의 에코 코레스폰덴스(Echo Correspondence)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헤드랜드 아트센터(Headlands Center for Arts) 등 총 3곳이 선정됐다.

한화문화재단은 각 협력기관과 시설의 성격에 따라 작가와 미술전공 학생 등 총 4명을 선정해 입주 참가비와 체제비, 항공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진 예술가들의 해외 레지던시 입주 기회 제공은 물론 활동영역 확대와 국제적 교류 가능성을 열어주는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해 작고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인 고(故) 서영민 여사의 출연 기부금을 재원으로 운영돼 의미가 남다르다. 생전에 한국 젊은 작가들의 국제화에 관심이 많았던 고인의 뜻을 새겨 상속재산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해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한화문화재단 측은 “올해 첫 번째 공모를 시작으로 향후 매년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국내 미술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모 접수는 오는 2일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한화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최종 참가자는 1차 국내 서류심사, 2차 해외기관 화상면접을 거쳐 선정된다. 

소미연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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