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거점국립대에 ‘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 개설·운영
각 사업회사 기업시민 전담조직 실무자가 멘토링 제공해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지난 21일 부산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업시민형 지역인재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진=포스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지난 21일 부산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업시민형 지역인재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진=포스코

[뉴스워치= 소미연 기자] 포스코그룹이 국내 10개 국가거점국립대에 ‘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을 개설한다. 지역균형발전과 기업시민형 인재육성을 위한 행보다. 2021년 숙명여대, 서울여대, 포스텍 등에 이어 올해 과목 개설·운영 대상학교를 국가거점국립대로 확대해 ▲충남대 ▲충북대 ▲전남대 ▲전북대 ▲경상국립대 ▲경북대 ▲강원대 ▲부산대 ▲제주대 등으로 관련 지원을 늘렸다고 24일 밝혔다.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와 업무협약(MOU) 체결은 지난 21일 부산대에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 협의회 소속 서울·강원·경북·경상·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 총장, 교육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은 기업 경영상의 실제 이슈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대안을 제시하는 PBL(Problem·Project-Based Learning)방식으로 운영된다. 수강생들은 기업이 풀어야 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돕기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플로우▲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스코와이드 ▲SNNC ▲엔투비 등 그룹의 각 사업회사 기업시민 전담조직 실무자로부터 멘토링을 제공한다. 

국내외 학계 및 전문 연구기관들은 포스코그룹이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언한 뒤 ESG경영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김학동 부회장은 “포스코는 우리 사회에 경제적 이윤 창출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환경,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활동을 다각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면서 “국가거점국립대 학생들을 비롯해 미래세대의 주역들에게 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시민의 정신’을 잘 알려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정부의 지역대학 지원체계 구축을 ‘기업시민경영과 ESG’ 교과목 개설 추진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아울러 취업프로그램과 연계 ‘지역인재양성 → 취업 및 창업 → 거주’ 선순환 체계 구축을 선도하고, 나아가 많은 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신(新)산학협력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소미연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