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 변경 후 강영욱 대표 취임...교보악사자산운용과 관계설정 과제

교보생명이 파빌리온자산운용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이후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전환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교보생명 입구 앞 석판. / 사진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파빌리온자산운용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이후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전환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교보생명 입구 앞 석판. / 사진 =교보생명

[뉴스워치= 박현군 기자] 교보생명이 파빌리온자산운용의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했다. 교보생명은 파빌리온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인수대금 전액 납입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파빌리온자산운용은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교보생명보험 자회사로 편입됐다.

교보AIM자산운용 초대 대표에는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가 취임했다. 강영욱 대표는 부동산 및 대체투자 전문가로써 교보AIM자산운용을 통해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투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고하겠다는 교보생명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교보AIM자산운용은 부동산 분야에서 직접 시행 뿐만 아니라 PF공모펀드, 금융자문 등 전 영역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지녔으며 데이터 시장 영역에서도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강 대표는 “교보생명의 경영철학을 구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산운용사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 설립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파빌리온자산운용 인수가 완료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체제 정비가 완료됐고 남은 것은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 작업 뿐”이라며 “금융지주사 전환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AIM자산운용이 교보생명과 기타 자회사들의 투자운용의 중심이 되면서 기존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역할 변화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교보악사자산운용과 교보AIM자산운용 간 합병 가능성도 거론된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교보생명에서 완전 자회사였던 교보투자신탁운용의 지분 50%를 프랑스 보험금융그룹인 악사에 매각하면서 조인트벤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양 사 간 합병을 위해서는 교보생명에서 악사의 지분을 매입하거나 악사에게 합병 후 그 비율에 따라 지분을 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교보생명과 악사 간 협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교보생명은 “아직 양 사의 합병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지금까지 하던대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금융투자 관련 사업 확대와 이익구조 개선 등 그룹의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양 사 간 별도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군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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