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대학생 주거비 부담 해결 '진로도 함께 고민'
롯데제과, 치과 의료 취약자 위한 '닥터자일리톨버스' 운행
롯데홈쇼핑, 혈액 공급난 해소에 동참…소아암 환아 지원나서
롯데중앙연구소, 푸드테크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진행

롯데장학재단 대학생연합생활관 외부 전경. /사진=롯데지주
롯데장학재단 대학생연합생활관 외부 전경. /사진=롯데지주

[뉴스워치= 소미연 기자] 롯데가 따뜻한 사회 조성에 힘쓰고 있다. 사회공헌 슬로건인 ‘마음이 마음에게’를 바탕으로 사회구성원 간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핵심은 이웃사랑과 협력사(파트너사)와의 상생이다.

실제 롯데가 1999년부터 24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온 성금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1048억원(누적)에 달한다. 이로써 ‘희망나눔캠페인 1천억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다. 2016년부터 구세군과 함께 아동복지시설 및 취약계층 가정의 난방을 지원하는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재난·재해로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에도 열심이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설 명절에도 27개 계열사는 파트너사의 자금 수요 집중 상황을 고려해 1만4000여 개사 납품대금 약 70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아울러 약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파트너사 자금 흐름 개선을 위해 2018년 대기업 최초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도 도입했다. 상생 협력을 꾸준히 이행한 결과 롯데백화점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에서 각각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분야, ESG 지원사업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롯데장학재단은 주거비 부담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도왔다. 지난달 16일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에 개관한 ‘롯데장학재단 대학생 연합생활관’이 일례다. 연합생활관은 재단 최초의 민간 위탁형 기숙사로, 글로벌 인재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한다. 재단이 건물과 운영비를 제공했고, 총괄 운영은 한국장학재단이 맡는다.

재단에 따르면, 입주학생 모집은 소울 소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한국장학재단에서 진행해 성적과 소득 등을 기준으로 136명을 선발했다. 약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합생활관에는 독서실, 정보검색대, 멘토링실, 강당 등 학업 공간은 물론 체력단련실과 L-카페, 공유 주방 등이 설치됐다. 향후 강당과 멘토링싳에서 진로 특강 및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중앙연구소 푸드테크 밸리. /사진=롯데지주
롯데중앙연구소 푸드테크 밸리. /사진=롯데지주

롯데제과는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벌써 올해로 11년째다. 월 1회씩 장애인 단체 및 치과 의료 취약 지역에 찾아가 무료 진료와 구강 보건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로써 켐페인은 제주도부터 강원도까지 전국 의료진 약 1000명(누적)이 참여했고, 총 5600여명의 환자가 8300여건의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에도 롯데제과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경상북도 청도군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닥터자일리톨버스 109회차 진료를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참여율이 감소함에 따라 혈액 공급 부족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임직원들은 지난달 21일 서울 양평동 본사를 방문한 대한적십자사 이동식 버스에서 헌혈하고, 소아암 환아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직접 작성했다. 이와 함께 소아암 환아 수술비 지원을 위한 사내 모금도 진행했다. 한편, 헌혈증과 응원 메시지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롯데중앙연구소는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푸드테크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인션을 통한 상생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마곡동 사옥 1층 로비에 오픈한 공유 오피스 ‘푸드테크 밸리(FoodTech Valley)’에 ‘미래식단’ 1, 2기 기업 중 6개사가 입주를 마쳤다. 미래식단은 롯데벤처스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롯데벤처스는 오는 4월경 미래식품, 케어푸드, 패키징, 대체 식재료 등 미래 식품 업계를 혁신할 미래식단 3기를 모집할 계획이다.

롯데중앙연구소는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 연구개발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종합식품연구소다. 최신 설비를 갖춘 연구시설과 우수한 식품 전문 연구진을 보유해 1983년부터 롯데 식품 계열사의 제품 R&D와 식품 위생 안전 관리를 담당해 왔다. 롯데중앙연구소는 푸드테크 벨리 입주사에게 제품개발 노하우 공유, 제품 분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사내벤처 제도를 리뉴얼해 임직원이 주도하는 성장 동력 발굴에도 주목할 계획이다.

소미연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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