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전략 방향 확정 후 저탄소경영, 미래세대 지원, 캠페인 활동 적극 나서

[편집자주] ESG는 기업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추진해야 할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본래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비재무적 요소를 뜻한다. 지금까지 ESG는 기업에 재정 지출을 요구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ESG에 앞장서는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이용하고 투자자들도 ESG를 중요한 투자지표로 삼으면서 기업에게 재무적 활동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에 <뉴스워치>는 지속가능한 ESG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주요 증권사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KB증권은 ESG경영 키워드로 ‘ESG+i’를 선포했다. i는 ‘investment’의 약자로 ‘투자’를 의미한다. 사진은 KB증권 본사 전경. / 사진 =KB증권
KB증권은 ESG경영 키워드로 ‘ESG+i’를 선포했다. i는 ‘investment’의 약자로 ‘투자’를 의미한다. 사진은 KB증권 본사 전경. / 사진 =KB증권

[뉴스워치= 박현군 기자] KB증권은 ESG경영 키워드로 ‘ESG+i’를 선포했다. i는 ‘investment’의 약자로 ‘투자’를 의미한다. 즉 KB증권의 올해 ESG경영의 목표는 업무 중 에너지절약, 사회공헌 활동, 지배구조 개선 등을 잘하는 것을 넘어 본업인 금융투자업무에서의 ESG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선별적인 ESG 투자를 위한 심사/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해 투자 및 채권 비즈니스에서 선도적 지위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ESG를 통해 사회와 KB증권의 동반성장 추구

KB증권은 2020년부터 이사회 산하에 설립된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ESG경영의 선도 및 확산을 중장기 비전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4가지 전략방향을 확정했다. 4대 전략방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저탄소 경영 ▲사회와의 동반성장 가치 실현 ▲투명하고 선진화된 거버넌스 ▲지속가능 금융 선도 및 투자가치 창출이다. KB증권은 4대 전략방향 아래 세부 추진과제를 정해서 전사적 ESG경영을 실천하고 ESG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 중 사회와의 동반성장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미래세대 육성과 사회적 가치창출’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하며 미래세대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차별화된 ESG 투자 및 금융상품/서비스 제공

KB증권은 책임투자 확대와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발맞춰 ‘ESG 연계 투·융자 및 상품/서비스 No.1 House’를 목표로, ESG채권 등을 적시에 공급하며 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최근 ESG경영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공기업, 발전자회사, 금융기관으로 국한되던 ESG채권 시장에 국내 유수 대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KB증권은 DCM(채권발행)분야에서 업계 선두주자로써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의 니즈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며 ESG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증권은 탄소배출권 분야 비즈니스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시장운용부를 신설했다. 같은 해 7월 자발적 탄소배출권의 자기매매 및 장외 중개업무에 대한 부수업무 신고를 했고 10월에는 배출권 할당대상업체, 정부/공공기관,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제1회 탄소중립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12월에는 한국거래소 배출권시장에서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하는 ‘시장조성자’로 신규 선정됐다.

‘‘지난해 7월 환경보호 캠페인 스탭으로 참여한 KB증권 임직원들이 행사를 마치고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KB증권
‘‘지난해 7월 환경보호 캠페인 스탭으로 참여한 KB증권 임직원들이 행사를 마치고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KB증권

지속가능한 환경테마 사업 진행

KB증권의 배출권시장 등 투자활동 외에도 환경복원사업과 캠페인 등 적극적인 환경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진행된 ‘Change Our Life – 양양’은 7월 2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4주간 매주 토, 일요일에 양양 인구 해변을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이 행사는 여름 휴가 시즌이 되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해변이 쓰레기로 심각하게 훼손된다는 문제점에 착안한 것으로 MZ세대를 타깃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KB증권은 지난해 9월 서울 난지캠핑장 산책로 조성 'KB증권 그린성장로드' 사업을 완료했다. 그린성장로드 사업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난지캠핑장 둘레 산책로 총 290m에 약 7300여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은 식재 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KB증권은 ‘KB증권 그린성장로드’ 완공 후 서울시 내 취약계층 24가정, 총 73명을 난지캠핑장에 초청하여 1박 2일간 ‘KB증권 행복그린캠핑’을 진행했다.

KB증권 박정림 사장(왼쪽)과 윤종장 한강사업본부장이 지난해 8월 17일 서울 성수동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KB증권
KB증권 박정림 사장(왼쪽)과 윤종장 한강사업본부장이 지난해 8월 17일 서울 성수동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KB증권

사회적 책임 이행과 ESG리더십 강화

KB증권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과 ESG리더십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UNGC는 지속가능발전을 목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세계 최대규모의 자발적 국제협약으로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 전 세계 약 1만9000여 단체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KB증권은 투자 연계 사회활동 추진을 위해 ‘아시아벤처자선네트워크(AVPN)’에 가입했다. AVPN는 ‘아시아 최대 규모 임팩트투자자와 사회혁신 기관 네트워크’로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 33개국 600여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KB증권은 사회적 책임 이행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및 해외 아동의 교육/생활/놀이 환경을 개선하는 무지개교실을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강원도 강림초등학교, 인천 동암초등학교, 광주광역시 금호초등학교에 아이들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놀이터를 신설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아동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슬럼가의 낙후된 4개 학교와 베트남 옌뚜이 지역 초등학교에 컴퓨터실 신설 및 도서관 리모델링 등 아동 친화적인 학습 환경을 선물했으며, 화장실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하여 아동의 위생 환경도 개선했다.

KB증권은 학습 공간 개보수, 도서관 환경조성, 도서 지원 등 교육 및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국내 21개소, 해외 9개소 등 총 30개소에 무지개교실을 개소하고 그 규모도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KB증권 박정림(위), 김성현(아래)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무지개교실을 개관하며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KB증권
KB증권 박정림(위), 김성현(아래) 각자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무지개교실을 개관하며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KB증권

KB증권은 2017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지역사회 소외 이웃을 위한 ‘情 든든 KB박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情 든든 KB박스’는 설과 추석에 지역사회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먹거리를 전하는 KB증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2022년 설과 추석에는 각각 서울 지역 취약계층 가정 600세대와 집중호우 관련 피해가정 등 300세대에 식재료를 전했다. 2023년 설에는 자립준비청년 150세대에게 먹거리와 에어프라이어, 전기매트 등 1인용 소형가전을 함께 전달했다.

또한 KB증권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아동양육시설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6일~17일 ‘깨비증권 행복 크리스마스 캠프’를 진행했다. 캠프 첫째 날에는 단체 컬링, 림보게임, 마술쇼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둘째 날은 서울 송파구 소재의 아쿠아리움으로 이동하여 겨울을 맞아 눈 내리는 마을로 꾸며진 수조의 해양 생물 등을 즐겁게 관람하며 캠프를 마무리 했다.

KB증권 박정림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며 “KB증권은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ESG경영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증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B증권 김성현 대표이사는 “ESG경영과 더불어 미래세대 육성과 사회적 가치창출은 KB증권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이다”며 “아직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군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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