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투자·상쇄배출권 획득...직원과 함께 1만명 이상 아동 후원·소아암 환아 지원

한국투자증권은 탄소배출권 시장 조성활동, 해외에서 상쇄배출권 취득활동 등 ESG(환경)활동과 미래세대 지원을 골자로 하는 ESG(사회)활동에 적극적이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탄소배출권 시장 조성활동, 해외에서 상쇄배출권 취득활동 등 ESG(환경)활동과 미래세대 지원을 골자로 하는 ESG(사회)활동에 적극적이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 사진 =한국투자증권

[뉴스워치= 박현군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ESG경영은 ‘친환경 투자활동’과 ‘포용적 금융’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일상적인 재무적 투자에서 기후변화, 탄소배출, 환경오염,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제품 등의 이슈를 중요한 의사결정 요소로 다루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그룹 차원에서 사회공헌 담당 임원을 신설하고 소년과 청년층의 경제교육 기회 확대·창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사업 발굴과 함께 임직원과 함께하는 기부와 봉사횔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탄소 상쇄배출권 확보 나서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8월 석탄 관련 추가 투자를 중단할 것을 선언한 이후 ESG채권의 인수와 발행주간에 적극적으로 나설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를 포함한 한국투자K-뉴딜펀드와 ‘한국투자 ESG펀드’ 등 ESG 상품을 출시하며 친환경 투자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탄소배출량 감축 활동을 추진하고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동참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음해 5월에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구성하고 그해 10월에는 ESG 전략 기본방향을 수립했다. 이 후 한국투자증권은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석탄 관련 투자 등 탄소중립에 반하는 투자활동을 금지하고 신재생에너지, 모험자본 공급 등 ESG 관련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환경 관련 투자 규모는 2022년 6월 기준 약 3203억원에 달한다. 이 중 약 2392억원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6월 현대차증권과 SK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녹색채권(제20회 공모사채) 1500억원을 발행해 태양광 발전 3개, 풍력 발전 2개 포트폴리오에 투입한 바 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발적 상쇄 배출권 사업에 나섰다. 먼저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방글라데시 6개 주에 정수시설 123대를 설치하고 해당 시설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획득에 나섰다.

이번 사업에 사용되는 정수시설은 활성탄소 필터와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여 지하수를 전처리하고,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력은 18개의 태양광 패널 및 12개의 배터리를 통해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시설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방글라데시에서 상쇄 배출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임직원들이 ‘굿사이클링’ 캠페인에 참여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임직원들이 ‘굿사이클링’ 캠페인에 참여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한국투자증권

‘포용적 금융’ 강조하며 미래세대 지원 확대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대형 증권사로써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특히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사만의 사회공헌 핵심가치 체계를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금융 취약계층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미래세대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3년 3월부터 임직원이 기부하는 금액만큼 회사에서 1:1로 매칭시켜 출연하는 사회공헌 기금 마련 제도인 ‘매칭그랜트 기금 제도’를 운영하면서 지난 2021년까지 총 1만2917명의 아동을 후원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범죄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아동을 돕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범죄 피해 위기가정 아동’ 후원 사업을 벌였다. 범죄 피해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아이들이 긴급 생활비, 의료비, 생필품 등을 골든타임 안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1억원을 지원했다.

한국투자증권 임직원들로 구성된 ‘참벗나눔 봉사단’이 지난해 10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동에서 ‘행복나눔 벽화그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임직원들로 구성된 ‘참벗나눔 봉사단’이 지난해 10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동에서 ‘행복나눔 벽화그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사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참벗나눔 봉사단’은 2017년부터 ‘자녀 동반 벽화 그리기’ 봉사에 나섰고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제한된 2020년부터는 소아암 아동 지원을 위한 ‘히크만주머니 만들기’를 진행했다.

‘자녀 동반 벽화 그리기’는 지역사회의 노후 복지시설 벽면에 특색 있는 벽화를 그려 지역주민들에게 선물하는 예술 지원 프로그램이다. 또한 ‘히크만주머니 만들기’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히크만 카테터’를 담는 주머니를 만드는 봉사활동이다. 참벗나눔 봉사단은 이렇게 만든 히크만주머니를 응원카드와 함께 어린이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했다.

박현군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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