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확진 3년여 만에 국민 10명 중 6명 감염돼
설 연휴 이후 확진자 수 증가 우려에 추이 지켜봐야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년이 된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년이 된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 김도형 기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감염된 셈. 이 같은 기록은 세계 7번째로, 국내에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20일 이후 3년3일만(1099일)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발생 9167명, 해외유입 60명이 신규 확진자로 확인돼 지금까지 3000만8756명이 누적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 수(9227명)는 지난해 10월10일 이후 105일 만에 가장 적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아래로 내려온 것도 105일 만이다. 설 연휴 검사건수 감소에 따른 '휴일 효과'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추이를 지켜볼 만하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356명 ▲서울 1439명 ▲경남 664명 ▲부산 581명 ▲인천 543명 ▲경북 515명 ▲전남 392명 ▲전북 379명 ▲대구 342명 ▲대전 335명 ▲충북 319명 ▲강원 303명 ▲광주 292명 ▲충남 276명 ▲울산 210명 ▲제주 209명 ▲세종 58명 ▲검역 14명 순으로 파악됐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0명이 줄면서 45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6명으로 전날보다 2명 많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235명으로, 세계 34번째 기록이다. 누적 치명률은 135일째 0.11%를 이어갔다.

한편,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완화한다. 확진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지금 국내 상황을 볼 때 아주 갑작스럽게 증가세로 가지 않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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