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대규 기자]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세계태권도연맹 주최로 개최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회로 올림픽에 버금가는 권위를 갖는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136개국에서 87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남녀 각 8체급, 총 1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이번 대회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판도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전초전 형식을 띈다.

2012런던올림픽을 통해 영국의 태권도 스타로 도약한 제이드 존스, 세르비아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밀리차 만디치, 강력한 태권도의 모습을 보여주어 대중적으로 크게 어필하고 있는 터키의 세르벳 타제굴, 영국에서 몰도바로 국적을 바꾸는 어려움을 �H고 도전에 나선 아론 쿡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대표로는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황경선(29·고양시청)과 남자 대표팀 간판스타 이대훈(23·한국가스공사) 등이 나선다. .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최근 랭킹포인트에 의해 올림픽 출전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20점의 랭킹포인트를 받게 된다. 우승할 경우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얻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대회에는 여러가지 변화가 많다. 일단 세계선수권대회 최초로 헤드기어 전자호구가 사용된다. 헤드기어 팔각형의 매트도 처음으로 도입된다.

오는 10일 열릴 WTF 집행위원회와 총회에선 차기 세계대회 개최지가 결정될 예장이다. 한국의 무주와 터키의 삼순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까지 나서서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12일 오후에 열리는 개막식에선 국제태권도연맹(ITF) 공식 시범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국제태권도연맹은 북한 중심의 또다른 태권도 세계기구다.

WTF 조정원 총재는 “개회식에서의 WTF와 ITF의 태권도 시범을 통해서 태권도의 뿌리가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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