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YGL 선정 이후 다보스포럼 꾸준히 참석
"부산엑스포 유치에 직간접적인 힘이 돼 줄 것"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연합뉴스와 인터뷰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연합뉴스와 인터뷰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 소미연 기자]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젊은 리더십을 보여줬다.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 그는 개최지인 스위스 다보스 현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들을 불러모았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유력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앞으로 활동이 기대되는 40세 이하의 젊은 리더들을 매년 선정해왔다. 조 부회장은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뽑혔다. 이후 다보스포럼을 꾸준히 참석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를 맡는 등 글로벌 경영인으로서 보폭을 넓혀왔다.

조 부회장이 '한국의 밤' 행사장으로 이끈 YGL 동문은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업체 리뽀 까라와찌의 존 리아디 최고경영자(CEO) ▲태국 재계 1위 식품·유통 대기업 CP그룹의 수파낏 찌야라와논 회장 ▲스콧 뷰몬트 구글 아시아·태평양 사장 ▲캐서린 가렛 콕스 걸프 은행 CEO ▲하이메 드 보르본 드 파르마 네덜란드 기후특사 ▲엘레나 리 CNN 인터내셔널 수석부사장이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하고 환담을 나눴다.

조 부회장은 1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올해 행사는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매우 필요한 계기라 생각해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에게 연락했다"며 "행사장에 온 각각의 리더들이 우리나라 각계의 인사들과 교분을 쌓고 호의적인 인상을 주면 향후 사업이나 직무 활동을 이어가면서 한국과 더 많은 연결고리를 찾게 되고 엑스포 유치에도 직간접적인 힘이 돼 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부회장은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한 각국의 리더들에게 가방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이 가방은 효성첨단소재 자회사 GST의 에어백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자투리 원단을 소재로 디자이너 강혁 씨가 제작한 것이다. 조 부회장은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자동차 에어백 원단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가방으로 재탄생한 것처럼 우수한 기술력과 민첩한 경영전략을 통해 위기 극복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소미연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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