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서 사업 확대 및 미래 산업 수주전 예상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진=각사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진=각사

[뉴스워치= 소미연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동행한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순방 일정에 맞춰 이번 주말경 출국할 예정으로 11일 알려졌다. 

특히 이 회장은 UAE를 한 달여 만에 다시 찾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초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 현장을 찾아 삼성물산 임직원들을 독려했던 것이다. 현재 삼성은 삼성물산의 현지 원전 프로젝트 외 삼성엔지니어링의 천연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입찰해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SK와 현대차도 UAE에서 사업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컨소시엄 통해 에티하드 레일의 철도망 건설사업 일부를 수주한 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두바이에 제네시스 첫 전시장을 오픈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그룹 총수들은 UAE 현지에서 차세대 에너지, 교통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산업 수주전에 직접 뛰어들 전망이다. 일정이 마무리되면 오는 16일에 열리는 다보스포럼(WEF) 참석을 위해 개최지인 스위스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다포스 포럼은 세계 각국의 저명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현안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윤 대통령도 참석해 특별 연설을 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무역협회는  UAE 순방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00개사의 명단을 발표하며 세 총수 외에도 ▲정기선 HD현대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대기업 대표 24명과 중소·중견기업 64개사가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을 포함 경제단체 대표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무역협회는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체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중 69%를 유망 중소·중견기업으로 채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인프라 건설, 방위산업, ICT, 게임콘텐츠, 스마트팜, 관광·서비스, 소비재 등 양국 간 산업 협력이 활발한 분야와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고부가가치·첨단기술 분야 관련 기업이 동행한다.

 

소미연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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