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 평균 12일 앞당겨 명절 전 지급 완료 계획
파트너사 자금 흐름 개선 돕는 데 27개 계열사 동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뉴스워치= 소미연 기자] 롯데그룹이 1만4000여개 파트너사에 남품 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명절 전 상여금, 대금 결제 등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9일 롯데에 따르면 이번 납품 대금 약 7000억원을 오는 20일까지 지급을 완료한다. 이달 말 대금 지급일을 평균 12일 앞당긴 셈이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 롯데알미늄, 롯데정보통신,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롯데그룹 27개 사가 동참했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오고 있다. 약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영 중이다. 파트너사 자금 흐름 개선을 위해 2018년 대기업 최초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꾸준히 이행한 결과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하는 그룹 차원의 상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는 파트너사 우수 인력 확보를 돕는 채용 오프라인 행사와 취업 플랫폼 활용 '롯데그룹 파트너사 인력채용관(가제)' 신설을 검토한다. '동반 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ESG 및 안전 경영, 빅데이터 활용 매출 활성화 컨설팅 등 파트너사 맞춤 교육도 진행한다.

한편, 롯데는 계열사별로 진행해 온 파트너사 해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9월 롯데 유통 6개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는 독일과 미국 양국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펼친 바 있다. 

 

소미연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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