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칼럼] 춥고 긴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다.

2022년 어느 시장보다 침체한 장외주식 시장은 무엇보다도 상장주식의 부진과 투자심리 위축 및 금리 인상 그리고 미 중의 경제적 갈등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전쟁까지 겹쳐지면서 장외주식 시장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이미 국내 장외주식을 대표하는 K-OTC는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42.4%가 감소하였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은 각각 436조 원, 131조 원이 감소한 수치들만 보아도 알 수가 있다.

이런 증시의 불안감에서 금융시장 중 체력이 제일 약한 장외주식 시장은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고 말았다.

장외주식 투자자의 대다수는 채권시장 및 거래소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하였고 이미 장외주식을 대표하던 대장주인 두나무·빗썸·야놀자·비바리퍼블카 컬리 등은 연초 대비 4분의 1토막 나고 말았다.

2022년은 장외주식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진 한 해였다.

IPO 혹한기로 13곳이 넘는 기업들이 상장 철회를 하였고 고금리 영향으로 이미 예금 금리가 스팩 예치 이자율보다 높아지면서 투자의 매력은 상실되었다.

미 역사상 가장 큰 금융사기로 끝난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과 루나 사태로 얼룩진 이 시장에서 필자는 이런 최악의 순간에 바이 장외주식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2022년 하반기 상장된 새내기주 71%가 공모가 이하로 추락한 이 시점에 바이 장외주식이라고 하는 것을 보고 혹자들은 미쳤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기회는 늘 위기와 함께 간다는 것이다.

연초 대비 70% 폭락한 장외주식 시장에 멋진 주식들이 매력적인 가격에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회사의 가치는 큰 변동이 없고 실적이 살아난 기업들이 증시 불안 및 투자심리의 악화로 하락하는 장외주식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런 지금의 시점이 바로 바이 장외주식을 외쳐야 할 때라는 것이다.

이미 연초 대비 4분 1토막 난 장외주식 시장에서 더는 밀릴 공간은 없다.

지속된 금리 인상의 여파는 분명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기에 어느 선까지 올라갈 금리 인상도 멈추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낸 장외주식 시장의 플랫폼 기업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죽음의 계곡을 넘어온 기업들은 다시금 시장을 재편하면서 비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2023년은 그 어느 투자처보다 장외주식을 눈여겨 봐야 한다.

소영주 전문위원
소영주 전문위원

어느 시장보다 가장 많이 폭락한 시장이라 그러는 것이 아니다. 분명 회사의 가치보다 너무 큰 폭으로 하락한 기업들이 넘치는 상식적 시장이기에 바이 장외주식을 말하는 것이다.

회사의 가치는 올라갔지만, 주식 가치는 떨어진 지금 시점이 바로 바이 장외주식이라는 것이다.

2023년은 거래소 코스닥보다 장외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시장이 주식 시장이다.

그러기에 혼돈의 시대에 성장 사다리는 내려오기도 한다.

투자 인생에서 리스크 없는 발전은 없다.

 

소영주 전문위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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