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중국 내 한국영화 서비스 재개
간편하게 시청 가능 ‘장점’
OTT, 자체 제작 콘텐츠 흥행 성장발판
불법복제 문제 야기되기도

[편집자 주]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소식이 이슈의 중심일까? 워낙에 많은 소식들이 전해지다 보니 화제의 중심에 선 이슈가 궁금해진다. <뉴스워치>에서는 기획으로 [똑똑 키워드] 코너를 마련했다. [똑똑 키워드]에서는 한주의 화제 이슈를 키워드로 정해 살펴봄으로써 누구나 쉽고 알기 쉽게 풀어봤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워치= 정호 기자] 한중 정상회담의 결과, 6년 만에 일부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수입 재개가 이뤄져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한국 영화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OTT는 Over-the-top media service의 약자로 PC, 스마트폰 방송 프로그램에서부터 영화, 교육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쉽게 풀이하자면 셋톱박스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뜻을 가졌으며 플랫폼은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웨이브 등이 있다.

초창기에는 TV에 설치된 단말기를 일정 금액을 내고 영화와 TV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했다. 이 서비스는 TV뿐만 아니라 이미 모바일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 상태다. 이용자가 스스로 선호하는 영상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볼 수 있다는 OTT의 장점이 그 배경에 자리하고 있다.

OTT 플랫폼들은 자체 제작한 영화·드라마 등 오리지널 영상을 서비스하기도 한다. 특히 국내서 제작된 ‘킹덤’과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인 팬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종류는 ▲광고 수익을 책정해 운영되는 ‘광고형(AVOD) 플랫폼’ ▲개별 콘텐츠를 판매하는 ‘거래형(TVOD) 플랫폼’ ▲매달 정해진 금액을 결제해 구독권을 제공하는 ‘가입형(SVOD) 플랫폼’ ▲가입형과 거래형을 합친 ‘혼합형(Hybrid) 플랫폼’ 등으로 나눠진다.

특히 가입형 플랫폼은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등이 자체 제작한 영화·드라마 시리즈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그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특정 연령층을 타겟팅한 OTT서비스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PTV 기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를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키즈 OTT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성장하는 OTT 시장의 이면에는 불법 유통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사드(THAAD) 갈등으로 중국 내 한한령(한류금지령)으로 인해 콘텐츠 제한까지 생겨났다. 문제는 중국 내에서 국내 콘텐츠가 불법 유통된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 ‘오징어게임’이 중국 60여개 사이트서 불법 유통된 정황이 적발됐고,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재외공관,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중국과 협업해 국내 기업의 저작권 침해정보 모니터링, 침해사례 접수, 침해대응 등을 지원한다고 알린 바 있다. 이처럼 OTT를 악용하는 사례의 증가는 그만큼 성장한 시장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현재 OTT 서비스의 성장세와 함께 소비자들은 하나의 OTT의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유료 OTT 서비스 이용 행태 분석: 다중구독 및 계정 공유 행태를 중심으로’를 살펴보면 OTT 서비스마다 제공하는 콘텐츠에 차이가 있기에 다중구독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해당 자료는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국 만 20세~59세 인터넷 이용자 1508명을 대상으로 2022년 6월 20일에서~24일까지 조사한 결과 전체 OTT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원 중 60.7%가 2개 이상의 유료 OTT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TT마다 독자적인 콘텐츠가 늘어나 시청자가 증가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실제로 추가 이용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보고 싶은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50%를 웃돌았다.

한편, OTT를 통해서도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국내 업체 웨이브는 이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방송은 유료회원뿐만 아니라 무료회원들도 시청할 수 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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