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항공사 중단된 노선 운항 재개
LCC도 지방 공항發 中·日 노선 증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 임준혁 기자] 올 겨울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던 중국, 일본노선 운항을 재개하거나 신규 취항함으로써 해당 국가로의 하늘길이 확장될 전망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상하이(푸동 공항) 노선을 오는 20일부터 매주 일요일 운항한다. 인천~난징 노선은 다음달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칭다오 노선은 다음달 11일부터 매주 일요일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인천~다롄 노선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주 1회 운항을 재개했고 인천~선양, 인천~톈진 노선도 기존 주 1회 운항하던 것을 1회씩 증편해 각각 화·금, 화·토 주 2회 운항 중이다.

또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른 개인 관광수요 회복에 따라 주요 일본 노선도 운항 재개에 나선다. 인천~삿포로 노선은 다음달 1일부터 매일 운항한다. 인천~오키나와 노선도 다음달 1일부터 주 4회(월·목·금·일) 운항을 시작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국제선 증편으로 3분기 실적에서 톡톡한 효과를 봤다. 항공 화물 물동량이 떨어져 예전만큼 유지되지 않았지만, 이를 여객 실적이 채웠다.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매출 3조6684억원, 영업이익 83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65%, 91% 증가한 수치다.

당초 중국 노선에 강했던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노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중국 항저우, 선전 노선을 재운항한다. 현재 운항 중인 베이징, 난징, 장춘, 하얼빈 등 4개 노선에 이번 재운항 2개 노선이 늘어나게 됐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코로나 앤데믹을 반기는 분위기다.

제주항공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노선을 매일 2회씩 증편 운항한다. 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는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주 2회에서 주 4회로 운항을 늘린다.

티웨이항공도 이달부터 대구에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로 가는 노선과 제주, 부산에서 오사카로 가는 노선을 추가한다. 다음 달에는 늘어나는 일본 여행 수요에 맞춰 인천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노선을 최대 매일 3회 운항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 진에어도 부산발 신규 국제선 대상으로 할인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산~오사카, 부산~후쿠오카, 부산~삿포로 등 일본 노선 대상으로는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미리 발급받을 수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올 연말에는 12월 23일에 취항하는 부산~삿포로 노선을 포함해 총 9개의 부산발 국제선을 운영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여행 선택지 및 편의성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을 지나 조금씩 빛이 보이는 기분”이라며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 수요를 다방면으로 검토해 중단된 여객 노선의 운항 재개 및 공급석을 확대하는 한편, 안전운항체계와 안전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준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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