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지진 피해 여부 신속히 파악하라”

29일 오전 8시 27분께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점에서 규모 3.5와 규모 4.1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 제공]
29일 오전 8시 27분께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점에서 규모 3.5와 규모 4.1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 제공]

[뉴스워치= 한수지 기자]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정치권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오전 8시 27분경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하면서 충청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 곳곳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한반도에서 올해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이후 10개월여 만에 또다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상민 본부장(행안부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과 영상으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으며, 이 본부장은 피해 상황 신속 파악,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수습·복구 등을 지시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괴산군 지진으로 현재까지 피해는 미발생했다고 전하며, 추가 지진 시 지진 행동 요령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힘 “국민 생명·재산 피해 입지 않도록 최선”, 민주 “국민 안전 최우선, 제도 정비하겠다”

윤석열 대통령도 중대본 가동에 대한 보고를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전기나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의 이상 여부를 즉시 점검하라”며 “국민들께서 향후 여진 등에 대해 불안감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이후 지진 발생 및 행동 요령과 관련해 정보를 신속하고 소상하게 전파하라”고 당부했다.

지진 발생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도 “안심하기 이르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국민이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도 정비 필요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현재까지 피해상황이 없다는 소방청의 설명이 있었지만 안심하기 이르다”며 “안전이 최우선이다. 또한 지진으로 인한 국민 불안과 혼란이 없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국민들께서도 지진발생 상황과 행동 요령 등 관련된 정보에 계속 귀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 협조는 물론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이 피해 입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아직까지 피해상황이 없다니 다행스럽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정부는 시설 안전점검 등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민주당은 지진 및 재난재해 상황에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하여 제도들을 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수지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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