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폐기되는 단말 플라스틱서 재활용 원료 추출
2023년부터 친환경 단말 공급 시작 2027년까지 2천만 대 이상 적용 계획

KT가 지난 27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LG화학 및 가온미디어, 마르시스, KT스카이라이프, HCN과 함께 '친환경 임대 단말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 LG화학 남철 부사장, 가온미디어 임동연 대표이사, 마르시스 박용규 대표이사, KT스카이라이프 김철수 사장, HCN 홍기섭 사장./사진=KT
KT가 지난 27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LG화학 및 가온미디어, 마르시스, KT스카이라이프, HCN과 함께 '친환경 임대 단말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 LG화학 남철 부사장, 가온미디어 임동연 대표이사, 마르시스 박용규 대표이사, KT스카이라이프 김철수 사장, HCN 홍기섭 사장./사진=KT

[뉴스워치= 이우탁 기자] KT그룹이 LG화학를 비롯해 단말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친환경 셋톱박스 확산을 통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KT는 지난 27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LG화학 및 가온미디어, 마르시스, KT스카이라이프, HCN과 함께 '친환경 임대 단말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각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셋톱박스 생산 체계 구축과 모뎀 등 통신 관련 장비의 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매년 그룹에서 발생하는 약 300톤 가량의 셋톱박스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LG화학의 재활용 과정을 거쳐 친환경 원료로 추출하고, 이를 파트너사와 함께 친환경 단말로 재생산해 확산하는 선순환 프로세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우선 올해 생산 예정인 Genie TV 셋톱박스A 중 약 1만 대 가량을 친환경 셋톱박스로 제작한다. 또한 내년부터는 생산을 대폭 확대해 매년 500만 대 수준의 친환경 단말 장비를 공급하고 2027년까지 2000만 대 이상 적용할 방침이다.

KT 경영기획부문 박종욱 사장은 "이번 친환경 단말장비 생산 체계 구축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하는 ESG 활동으로 의미가 깊다"며 "장기적인 관점의 친환경 경영을 통해 ESG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우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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