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이우탁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금융캐피탈이 디지털 혁신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디지털 투자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이에 그룹 주요 자회사가 참여해 1차로 500억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25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선, 이번 1차 펀드 결성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캐피탈이 펀드운용(GP)을 담당하고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주요 자회사가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향후 투자전략과 목적을 고려한 시리즈(Series) 형태로 총 2000억원 규모까지 펀드를 지속 출시해 투자재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펀드운용을 전담할 벤처투자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사업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결성된 펀드는 향후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슈어테크 등 우수한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 등 그룹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캐피탈은 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과 우리은행의 혁신벤처기업 대상 직접투자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업의 생애주기에 따른 적절한 지원과 투자는 물론,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투자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펀드를 통해 디지털 분야의 우수한 혁신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파트너십 기반의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미래성장 교두보로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우탁 기자 newswatch@news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