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케어 "웰니스(건강) 시장 선점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신세계, 이마트 통해 개인별 건강기능식품 추천매장 운영 
CJ-알팩, 협약 통해 건강기능식품 재료 및 소분판매

[뉴스워치= 정호 기자] 신세계와 CJ가 헬스케어 시장에 이미 진출한 가운데, 최근 롯데그룹도 출사표를 던져 시장 열기가 더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헬스케어는 기존의 치료 부문 의료서비스에 질병 예방 및 관리 개념을 더한 전반적인 건강관리 사업 부문을 지칭한다. 최근 IT 기술과 관련 시장의 성장으로 유망사업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헬스케어 이미지./사진=롯데헬스케어
롯데헬스케어 이미지./사진=롯데헬스케어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237조원,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6.7%의 성장세를 보이며 약 450조원으로 예측된다.

롯데는 개인별 건강진단, 처방, 건강관리 솔루션 제공과 실버타운 사업 연계를 목표로 700억원 규모의 ‘롯데헬스케어’ 설립해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특히 ‘웰니스’(Wellness·건강) 시장 선점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이 목표라고 롯데측은 강조했다.

롯데 헬스케어는 향후 건강 검진 검사 결과를 토대로 개인별 맞춤형식단, 운동 등 코칭 서비스 분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 헬스케어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계열사 및 외부기관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업 방향은 건강관리 종합솔루션을 목표로 애플리케이션, 키오스크, 홈페이지 등 최적의 구현환경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헬스케어 시장이 건강기능식품과 운동 관련 시장에 치중됐지만, 전체적인 건강관리를 다루는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며 “경쟁업체들과는 상생 및 협력을 고려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엠 매장 전경./사진=신세계
아이엠 매장 전경./사진=신세계

앞서 신세계 그룹은 이마트를 통해 헬스케어 전문매장 ‘아이엠’을 개장한 바 있다. 해당 매장은 개인별 건강 사항을 체크해 맞춤형 영양제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 내 키오스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매장 내 판매되는 식료품 등의 정보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성장하고 있기에 주의를 가지고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로고./사진=CJ 홈페이지 캡쳐
CJ제일제당로고./사진=CJ 홈페이지 캡쳐

CJ제일제당의 자회사 ‘CJ웰케어’는 지난 2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알팩’과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핵심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재료 및 소분 판매다. 알팩은 건강기능식품 소분 제조 및 유통 추적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협약과 관련해 CJ 관계자는 “한 개의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전부 소분한 제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올해 말 신규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CJ는 이너뷰티뿐만 아니라 비타민 등을 아우르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천랩’을 인수해 세운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신약 개발에도 나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를 2016년 3조 5563억원, 2020년 4조 9283억원, 2021년 5조 454억 규모로 성장해왔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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