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LG에너지솔루션 청약고객 분석 결과 발표
거액의 자산가는 직접 방문으로 청약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 거래 '스타트'

[뉴스워치= 김민수 기자] 최근 주식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 분석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가 이번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청약에 참여한 신한금융투자 투자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트레이닝시스템(MTS)과 같은 디지털 채널을 이용해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 비율이 98.4%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금융투자 로고./캡처=김민수
신한금융투자 로고./캡처=김민수

청약금액을 살펴보면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청약은 전체 납입 증거금의 84.2%를 차지했고, 지점을 방문해 청약한 투자자의 증거금이 15.8%를 차지했다.

거액자산가의 경우 직접 지점을 방문해 청약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연령별 투자자를 살펴보면, 전체 투자자 중 30대가 28.6%로 가장 많았다. 40대 22.8%, 20대 20%, 50대 16.4%, 60대 6.9%, 70대 이상 1.6%, 20대 미만 3.7%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비중은 각각 49.5%, 50.5% 로 동일한 수준이었다.

납입된 청약증거금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여유자금을 보유한 50대의 비중이 26.5%로 가장 높았다. 40대(24.3%), 60대(19%)가 그 뒤를 이었다.

김승수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최근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 채널을 통한 투자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마감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은 증거금 약 114조 1000억원이 몰리고, 통합 경쟁률은 69.34대 1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부터 유가증권시장 거래가 시작된다.

김민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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