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를 시작으로 많은 산업 부분이 융합 및 진화할 것으로 예상
전기차 충전하려 집 앞 편의점으로 가는 시대, 상상이 현실에 적용
기존 주유소는 배터리 충전소로…EV 충전동안 시간 활용거리 제공
충전소, 테마파크·쇼핑몰로 진화…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간식도 각광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어느 덧 ‘하얀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이 몇 시간 남지 않았다. 저마다 얼마 남지 않은 2021년을 아쉬워하며 새롭게 시작할 2022년 검은호랑이 띠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에 대한 부분 기대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Future’(미래)라는 단어가 주는 희망과 기대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으로 믿는다. 현재 케이블 방송에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 영화 ‘빽 투 더 퓨쳐’(Back To The Future Part) 시리즈나 만화 ‘미래소년 코난’(일본 제목: 未来少年コナン)이 상영되고 있다.

물론 이들 사이언스 픽션(SF·Science Fiction)을 다루는 영화나 만화도 ‘Future’(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했겠지만 이들이 말한 미래는 이제 ‘Past’(과거)가 됐다. SF에서 나온 미래에 대한 많은 설정들을 살펴보면 실제 현실에서 약 70% 이상 이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K-배터리’(한국 배터리 산업)를 대표하는 각 기업들의 관계자들을 만나 가벼운 담소를 나눈 적이 있다. 이야기 중에는 배터리로 촉발된 미래에 대해서 각각의 상상을 논한 바 있다.

결론은 배터리로 촉발된 미래는 많은 산업 부분에서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문화가 탄생할 것이라는 이야기로 흘러갔다.

현재 배터리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제품부터 시작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자동차(EV·Electric Vehicle)까지 다양한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드론에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까지 미래시대 주축이 될 분야에 까지 배터리가 사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각 사의 관계자들은 미래 시대의 엉뚱한 상상을 더했다. 배터리라는 비즈니스는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이라는 시대적인 흐름을 만나 전기차를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또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내연기관차량을 대신해 전기차는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람들은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 집 앞의 편의점으로 가는 시대를 상상해 왔다. 그런 상상하던 일이 현실에 적용되면서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런 현실을 봤을 때 기전의 주유소들은 생존을 위해 대부분 배터리 충전소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 더불어 각 사의 관계자들은 배터리로 시작해 전기차, 충전소, 그리고 충전소 주변 상권까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기준으로 약 30여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차를 충전하는 30여분 동안 사람들은 시간을 활용할 거리가 필요할 것이고 결국 충전소 주변의 상권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충전소에서는 전기차를 충전해야하기 때문에 대형화가 될 수 있을 것이며 테마파크나 쇼핑몰로 진화해 충전시간 동안 놀거나 물건을 사는 등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짧은 시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간식도 각광을 받으며 주변 골목상권도 같이 살아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유통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봤다.

비록 각 사의 관계자들과 배터리로 촉발된 미래에 대해 엉뚱한 상상을 했지만 현실이 되지 않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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