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전 대한변협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찬희 전 대한변협 회장.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이찬희(56·사법연수원 30기) 前(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이 삼성의 외부 준법감시 조직인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2기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23일 삼성에 따르면 이찬희 신임위원장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삼성 관계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차기 준법감시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신임위원장의 임기는 2022년 2월부터 2년이다. 이 위원장은 김지형 위원장 후임으로 업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내년 2월 열리는 정기회의부터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장 교체에 따라 기존 1기 체제 위원들도 대거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준법감시위원회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며 공익적 차원에서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객관성과 독립성을 잃지 않고 주위와 항상 소통하면서 2기위원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돼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용문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줄곧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2017년 제94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한 뒤 곧바로 2019년 제50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법조계 최대 규모 단체로 전국 3만명 변호사가 가입해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이 위원장은 현재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특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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