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드롬 일으킨 ‘오징어 게임’ 밀어내고, TV쇼 부문 1위 기록
홍콩, 인도네시아, 자메이카, 멕시코 등 24개국에서 최정상 등극
개성 있는 스토리 전개로 한국 문화 콘텐츠 ‘연타석 홈런’ 달성

[뉴스워치= 김민수 기자] 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Hellbound)이 하루 만에 TV쇼 부문 1위를 기록하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TV쇼, HBO 영화·TV쇼, 디즈니 영화·TV쇼 등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옥은 20일 기준 TV쇼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릭스 패트롤 순위표./캡처=김민수
플릭스 패트롤 순위표./캡처=김민수

지옥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홍콩, 인도네시아, 자메이카,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전 세계 24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프랑스(2위), 미국(3위), 독일(3위), 캐나다(3위), 일본(4위), 영국(5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당분간 지옥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옥이 공개되기 전, 넷플릭스 TV쇼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한창 인기를 누렸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의 토종 게임 문화를 기반으로 제작됐는데 주인공 및 조연들의 열연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바 있다.

드라마 중간에 나오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달고나 게임’ 등은 미국, 프랑스 등에서도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와 같은 오징어 게임의 열풍을 이어나갈 다음 주자로 지목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지옥이다.

지옥 포스터./캡처=김민수
지옥 포스터./캡처=김민수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명 웹툰 ‘송곳’의 최규석 작가와 흥행작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각각 작화와 스토리를 맡으면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또 출연배우로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등이 섭외되면서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기대를 모았다.

현재 업계에서는 지옥의 글로벌 흥행력은 높게 점쳤으나, 출시 하루 만에 1위까지 오른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반응이다. 오징어 게임 이후 연이어 지옥이 세계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민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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