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 매체 ‘타임 아웃’ 선정
코펜하겐 뇌레브로, 시카고 앤더슨빌에 이어 상위권
고궁, 화랑 등 옛 정취를 담은 모습에 높은 평가

[뉴스워치= 김민수 기자] 서울 ‘종로3가’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3위에 올랐다. 종로3가는 탑골 공원, 종묘, 포장마차 골목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국내 관광 명소 중 하나다.

여행 정보 매체 ‘타임 아웃’은 종로3가를 덴마크 코펜하겐 뇌레브로, 미국 시카고 앤더슨빌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3위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타임 아웃은  전 세계 2만7000명을 대상으로 타임 아웃 인덱스(Time Out Index)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와 더불어 식품, 음료, 밤 문화, 공동체 정신, 지속 가능성 등 동네의 매력 및 특징을 엿볼 수 있는 항목이 평가 요소로 반영했으며, 현지 편집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결과를 도출했다.

종로3가는 ‘신의 한수’ 등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는 지역이다. 탑골 공원, 종묘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재가 있다.

종로 3가 귀금속 매장 전경./사진출처=연합뉴스
종로 3가 귀금속 매장 전경./사진출처=연합뉴스

전국 최대의 규모의 귀금속 매장과 금 거래소들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종로3가 대로변에 자리 잡은 귀금속 매장들은 경쟁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포장마차 골목, 야외 호프집 등 먹거리도 외국인들의 관심사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달고나와 같은 간식거리를 종로3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종로3가에는 청계천 거리가 있어 직장인들의 쉼터 역할을 한다. 종각에서 시작되는 청계천은 종로3가를 지나 쭉 이어진다.

타임 아웃 글로벌 편집장 카롤린 맥긴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각국 도시, 문화, 여행업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피해를 끼쳤다”며 “이번에 선정된 도시들은 사람들이 서로 돕고,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는 고유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고 평했다.

현재 종로3가는 지하철 1·3·5호선이 다니고 있고, 얼마 전 버스중앙차로가 개통되면서 교통 편의성이 개선됐다.

김민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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