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김선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며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고발사주 문건과  성남 대장동 개발 등 논란 속에서도 이낙연 후보와 홍준표 후보를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9월 24~25일 실시한 정기 주례조사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9월 17~18일 조사 대비 이재명 예비후보는 6.4%p 상승한 30.0%, 윤석열 후보는 1.7%p 하락한 27.1%로 집계되어, 이재명 후보가 9월 10~11일 조사 이후 2주만에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홍준표 후보가 16.6%, 이낙연 후보가 12.5%로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2.3%), 심상정 정의당 의원(1.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3%),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1.2%), 최재형 전 감사원장(0.6%), 박용진 국회의원(0.5%) 순으로 조사됐다.

범진보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재명 33.0%, 이낙연 22.5%, 박용진 4.3%로 조사됐고,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29.7%, 홍준표 29.5%, 유승민 10.1%, 안철수 2.9%로 집계됐다.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지난 8월 27~28일 조사 이후 5주째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발 사주 문건과 성남 대장동 개발 등 논란 중인 사안이 지지후보 교체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 58.9%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영향이 있다는 응답은 ▲20대(66.9%), ▲대구/경북(72.0%), ▲보수성향층(74.4%), ▲국민의힘 지지층(77.1%)에서 많았다. 반면, 응답자 35.7%는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층별로 보면, 윤석열(79.6%), 이낙연(73.9%), 홍준표(73.1%) 후보 지지층 순으로 “영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이재명 후보 지지층 69.7%는 “영향이 없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에 대해 응답자 절반(50.2%)이 후보자의 ‘정책과 미래 비전’을 꼽았다. 이어 ‘도덕성과 품격(20.6%)’ - ‘소통과 사회 통합(18.5%)’ - ‘소속 정당 (8.3%)’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4%, 더불어민주당 31.3%였다. 이어 열린민주당 6.9%, 국민의당 6.6%, 정의당 2.8% 순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13.2%)과 잘 모름(0.2%)을 포함한 무당층은 13.4%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9월 24~25일 이틀 간 실시했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김선주 기자 newswatch@news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