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경선후보 사퇴…홍준표 후보 지지선언

[뉴스워치= 김선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간 합종연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11명의 경선 예비후보가 8명으로 압축하는 1차 경선을 진행중이다. 15일 컷오프를 통해 4명이 탈락하게 된다.

당초 12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였으나 육군 대장 출신인 박찬주 예비후보가 12일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선언하며 국민의힘 경선버스에서 하차하면서 11명으로 줄어들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사퇴선언문을 통해 “저의 목표는 1차로 8강에 진입하는 것이었으나 8강에 진입한다 하더라도 계속 경선에 참여할 여력이 없다는 것을 느꼈으며, 지금이 하차할 적절한 시간이라 생각되었다”면서 경선후보에서 사퇴했다.

특히 그는 “열 한 분의 후보들 중에서 무너진 안보를 바로 세울 적임자가 누구인가를 놓고 우국충정의 심정으로 주의 깊게 관찰해 왔다”고 전제한 뒤, “군통수권자로서 강단 있게 안보를 바로 세울 분은 홍준표 후보님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정부의 위법적인 적폐수사의 진실을 파헤치고 모두가 바라는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되어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사퇴한 박찬주 후보가 지난 9일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가해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사퇴한 박찬주 후보가 지난 9일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가해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박 전 예비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15일 박진·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장기표·장성민·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 등 11명의 후보 가운데 8명만이 컷오프를 통과하고, 3명이 탈락하게 된다.

이에 따라 탈락한 3명의 예비후보들이 누구를 지지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상 탈락자들에 의해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 간 합종연횡에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되는 셈이다.

탈락자들은 대부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는 홍준표, 윤석열 경선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13~14일 이틀 간 대선 경선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1차 예비경선 컷오프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책임당원 2천명과 일반시민 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여론조사 기관 두 곳이 당원과 시민 1천명씩을 각각 조사한다. 1차 컷오프 투표에는 당원 20%, 일반시민 80%가 반영된다.

특히 전화면접으로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누구를 선호하는지를 묻는 선호도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선주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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