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노사발전재단

[뉴스워치=이두환 기자] 결혼한 여직원에게 무조건 퇴사를 강요했던 (주)금복주가 27일 노사발전재단과 금복주홍보관에서 ‘고용평등 및 일․가정양립지원 컨설팅’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을 통해 남녀가 평등한 기업문화와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업무환경 조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금복주는 최근 결혼을 이유로 사무직 여직원의 퇴사를 종용,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이번 노사발전재단의 컨설팅을 계기로 단계적으로 남녀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고용문화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업무협약식은 노사발전재단 정용영 일터혁신본부장과 ㈜금복주 박홍구 대표이사의 인사말에 이어 컨설팅 개요 및 향후 일정 안내, 협약체결 및 기념촬영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노사발전재단 관계자 및 회사 임직원 15명 내외가 참석했다.

컨설팅은 6월말까지 2개월간 진행될 계획이며, 노사발전재단 일문화개선팀의 전문인력들이 컨설팅을 직접 수행한다.

회사측에서도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기획팀장, 총무부장 등 임원진과 남녀근로자 대표들이 회사 현황분석 및 개선과제 도출, 실행계획 수립 등 컨설팅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노사발전재단은 ㈜금복주의 고용평등 수준을 진단하고 남녀고용평등 및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개선과제를 도출한 후, 회사측이 단계적으로 실행가능한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이 과제들이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실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원진 포함 회사 관계자들과의 인터뷰와 여성사무직 근로자 전체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고용평등 현황을 분석하고, 유사규모/동종업종의 다른 사업장과의 비교를 통해 ㈜금복주의 고용평등 및 일․가정양립 지원 수준을 검토할 계획이다.

컨설팅 완료 이후에도 노사발전재단은 2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사후관리를 통해 회사측의 개선현황을 점검하고 실행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파악, ㈜금복주가 안정적으로 고용평등 관련 제도들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노사발전재단 엄현택 사무총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금복주의 남녀 근로자 모두가 지속적으로 자신의 경력을 계발하면서 근무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사발전재단은 남녀 모두 일하기 좋은 고용문화를 만들기 위해 중소규모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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