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60~74세 초과예약자·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대상 백신접종 시작
미접종 75세 이상 이달 8~17일 AZ 접종 …입영장병 12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55~59세 12일·50~54세 19일 사전예약 시작 …접종 이달 26일부터 진행

코로나 19 백신 투여 CG. (사진=연합뉴스)
코로나 19 백신 투여 CG.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중장년층으로 넘어가는 수순이다.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부터는 위탁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져 SNS를 통한 당일 예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1차로 맞은 60세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하는 교차접종도 시작됐다.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상반기 우선 접종 대상자부터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백신을 투여하며, 고위험군 환자 보호 차원에서 4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75세 이상 6만여명도 개별 예약을 통해 8일부터 백신을 추가로 접종이 가능하다.

아울러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등에 대해서도 백신 투여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며, 26일에는 50대부터 일반 국민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부터 시작되는 예방접종 대상은 약 630만7,000명이다. AZ·화이자 백신이 주력이었던 상반기 1차 접종과 달리 7월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1차 접종에 활용된다.

지난 6월까지 진행됐던 예방접종 대상자 가운데 사전예약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60~74세 초과예약자 19만7000여명과 3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제한 대상자 중 6월 미예약자(사회필수인력 등 11만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이달 17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그래픽=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그래픽=연합뉴스)

4월부터 예방접종을 진행한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입소자 등은 8일부터 개별 예약 신청 한 이후 접종이 진행된다.

상반기처럼 지자체에서 대상자를 조사해 동의를 받고 예약 접수하는 방식은 종료됐지만 고위험 감염 취약대상인 만큼 접종 기회를 계속해서 부여한다는 취지다.

먼저 접종에 동의했으나 아직 일정을 잡지 않은 75세 이상 6만여명은 6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 시군구 노인시설 담당부서를 통해 개별 예약하면 8일부터 17일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

6월까지 접종 대상자 중AZ백신 접종이 제한됐던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11만여명은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17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가운데 2차를 화이자로 접종하는 교차 접종도 진행된다.

7~9월 입영통지서를 받은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후보생 등 입영 예정자 약 7만명은 오는 12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보건소에 입영통지서 등을 제시하고 대상자 확인·등록 후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종 일정을 예약하면 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64만여명은 19일부터 30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관할 교육청(학교)과 예방접종센터에서 사전에 조율한 일정에 따라 사전 예약을 거쳐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30세 이상 예비군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10일 서울 한 병원에서 한 시민이 얀센 백신을 접종받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30세 이상 예비군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10일 서울 한 병원에서 한 시민이 얀센 백신을 접종받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352만4000여명에 대해서는 이달 12~17일까지 5일 간 사전예약 접수를 받는다.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모더나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50대는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에 따라 1~2주 간격으로 순차 진행된다.

55~59세의 경우 50~54세(1967~1971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이 시작되는 19~24일 및 접종일(8월9~21일)에도 접종이 가능하다. 고령일수록 위중증 비율이 높다는 점을 반영한 것.

26일부터는 5~6월 60~74세 사전예약자 가운데 컨디션이 안좋았거나 예약 연기·변경 방법 미숙지 또는 의료기관 실수로 예약 취소·접종 연기 처리된 미접종자 10만여명도 모더나로 접종이 진행된다. 사전예약 기간은 55~59세와 마찬가지로 12일부터 17일까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저희가 50대까지 접종을 8월 중순 정도까지 진행하고, 그 이후에는 40대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50~74세에 투여되는 백신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포함해 모더나와 화이자 중심으로 접종을 권고했다”며 말했다.

김주경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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