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도시·권력분산 개헌·한미혈맹 강화·원전개발 공약발표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1일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안상수 대선후보 캠프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1일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안상수 대선후보 캠프

[뉴스워치= 송현섭 기자]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1일 정권교체와 경제 대통령을 자임하며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문제는 경제다’라는 구호를 내건 안 전 시장은 출마선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정책실패로 국민들이 도탄에 빠졌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후보가 이날 발표한 공약은 인천시장 시정경험에 근거한 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권력 분산형 대통령제 개헌, 한미혈맹 강화, 탈원전 폐기 및 원자력 개발추진 등으로 요약된다.

안 후보는 우선 일자리 도시(스마트메가시티)를 건설해 일자리는 물론 주택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유휴농지 중 1억평을 전국 5대권역으로 나눠 첨단 산업단지와 주거 복합도시를 건설하고 정부의 추가 예산편성 없이 자체 개발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공약이 눈길을 끈다.

안 후보는 “첨단 산업단지를 2030창업자에 30~50년간 무상 임대해 스타트업 30만개를 육성하고 일자리 200만개를 창출하겠다”며 “30평 기준 1억5000만원짜리 주택 100만호의 배후 주거단지도 건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일자리와 주택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인구를 분산해 국토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안 후보 캠프 관계자의 전언이다.

실제로 안 후보는 앞서 인천시장 재임당시 갯벌을 매립해 송도국제도시와 인천대교를 건설한 경험을 들어 임기 5년 안에 꼭 실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경기침체와 서민경제 붕괴는 문재인 정권의 반시장적 정책에 따른 것”이며 “소득주도성장은 실정에 맞지 않는 경제정책”이라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아울러 국정농단이나 측근비리를 유발하는 현행헌법의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권력분산형 대통령제로 전환하는 개헌약속, 국정운영 원활화를 위한 협치를 강조한 대목도 주목된다.

특히 안 후보는 충청권 출신 수도권 정치인, 성공한 기업인으로 인천광역시장 2번, 3선 국회의원의 26년간 정치경륜을 토대로 상생과 협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또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며 한미혈맹 기반 위에 안보를 정치적 타협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 중 손꼽히는 것이 부동산, 에너지정책의 실패”라며 “탈원전정책은 에너지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현 정부를 공격했다.

그는 또 “원전이야말로 안전, 청정성에 있어 최적의 에너지원”이며 “대통령 당선 즉시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개시하고 신고리 5.6호기와 신한울 1,2호기를 정상 가동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는 원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 원전개발·해체기술 확보에 매진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새 국가 수익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안 후보는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새 기회를,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기득권과 특권을 버리고 평등한 희망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현섭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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