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이상 배달 음식 4회 주문 시 1만원 캐쉬백 환급
비대면 외식 쿠폰 지급 이후 대면 외식쿠폰 지원 검토
내수 진작 차원260억 예산 투입…추후 추가 시행 예정
카드사별 1일 2회까지 사용 …9곳 카드사 ·14곳 배달앱 제휴

배달앱시장 CG. (사진=연합뉴스)
배달앱시장 CG.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 김주경 기자] 정부 당국이 관련 예산을 투입해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외식 쿠폰 지원 사업을 재개한다. 24일 오전 10시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결제하면 외식비를 할인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총 예산 660억원 중 260억원을 우선 배정했으며, 남은 금액은 추후 대면 외식 할인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배달앱을 활용한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을 시행하며, 내일 오전 10시부터 배달앱을 활용한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이 이뤄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500~600명 수준에서 정체 국면이 이어짐에 따른 내수 경기 위축을 최소화하는 한편 국민들의 자발적인 거리두기 실천을 독려하고자 비대면(배달) 형태의 외식 쿠폰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가 고지한 ‘비대면 외식 쿠폰’ 지원 관련 안내문. (사진=농식품부)
농식품부가 고지한 ‘비대면 외식 쿠폰’ 지원 관련 안내문. (사진=농식품부)

사업 지원방식은 카드사에서 배달앱을 통한 외식 실적을 확인·환급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지난 행사에서 560만명이 참여한 응모와 누적 실적은 이번 행사에도 그대로 인정된다.

카드사를 통해 참여 응모를 한 이후 행사에 참여하는 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4회 카드로 결제하면 다음달 카드사가 1만원을 캐시백이나 청구할인 형태로 환급해준다.

참여 요일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참여 횟수는 동일 카드사별 1일 2회에 한정한다.

참여 카드사는 국민·농협·롯데·비씨·우리·삼성·신한·하나·현대 등 9곳이며, 배달앱은 공공 6개, 공공·민간 혼합 2개, 민간 6개 등 총 14개다.

배달앱에서 주문·결제 이후 매장을 방문해 포장해가는 방식은 인정되지만, 배달앱으로 주문하되 배달원 대면 결제를 하거나 매장을 방문해 현장 결제 후 포장은 인정되지 않는다.

결제 실적 확인은 카드사, 배달앱 이용과 주문 확인은 배달앱에 문의해야 하고,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농식품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29일~올해 2월 21일까지 외식 할인 지원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우선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 사업을 추진한 이후 코로나19 방역 여건이 개선되면 방역 당국과 협의해 방문 등 대면 외식에 대한 할인 지원 사업을 신속히 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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