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전수용 기자] 지난 주말 나들이는 최악의 나들이었다. 지난 주말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었다. 그런데 예보를 담당하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이 오보와 틀린 예보를 거듭했다.

토요일인 지난 9일 오전 중국발 황사로 인해 남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100만분의 1g)/㎥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가 돼야 남부지방에 옅은 황사가 나타나 10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후에도 10일 아침이라는 기한을 당일 오전, 오후까지로 연이어 번복하는 등 오보가 이어졌다.

미세먼지 예보를 담당하는 국립환경과학원도 8일부터 10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미세먼지농도를 ‘나쁨’으로만 예보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실제 미세먼지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9일 오후 3시에는 올해 세번째 미세먼지(PM-10)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사람들은 호흡기 질환을 겪는 등 피해도 발생했다.

월요일 아침부터 코와 목이 갑갑하고 콧물이 난다고 호소를 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만약 황사와 미세먼지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외출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 예보를 위해 우리나라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이원화된 예보체계를 정리하고 미세먼지는 국외에서 유입되는 부분이 큰 만큼 주요 발원지인 중국과의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내에 현지 관측시설에 대한 재정지원과 공동관측 등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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