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490명, 일주일간 일평균 440명 넘어서
중대본, 백신접종 통한 일상회복 꾀해 4월부터 접종 인원수 확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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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상태라 정부는 신속한 백신접종이 일상회복의 키가 될 수 있다고 판단, 4월부터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3일 0시 기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0명이다. 이날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일주일간 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40명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전체 확진자의 75% 수준에 이른다.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방역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과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가능성이 큰 지역 내 시설에 대해 분야별 행정력을 총동원해 집중 현장점검을 시행해야 한다"면서 "특히 노동자들이 밀집된 사업장 등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 조치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감염 확산의 고리를 확실히 끊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각자 생활 현장에서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지켜야 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이와 더불어 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 장관은 "현 시점에서 일상 회복의 관건은 신속한 백신접종에 있다고 보고 이를 더욱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1200만명 규모의 상반기 목표 접종 인원과실제 도입되는 백신 물량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접종 인원수를 지금보다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장관은 "4월부터는 기존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의료진 외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하겠다"며 "그 시작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 대상 범위와 시기를 포함한 접종계획은 다음주 초에 자세하게 설명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그는 "접종 대상자가 확정되는 다음주부터는 시·군·구 읍·면·동별로 대상자에 대한 동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정부는 접종 대상자가 거주지에서 지역 예방접종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해 접종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접종 이후의 건강 상태를 일정 기간수시로 확인하는 방안도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인원은 58만 3658명이다. 전날보다 3만 5000여명 늘었으며 계획된 우선 접종 대상자의 74% 수준이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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