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硏, 국내 주요 철강회사 빅데이터 분석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공장 전경./사진=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공장 전경./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 윤영의 기자] 국내 주요 4개 철강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두달간 'ESG 경영'에 대한 빅데이터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포스코가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ESG경영이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자원 재활용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섬과 동시에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지배구조 확립 등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경영이념이다.

12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주요 철강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2월 기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ESG 경영' 키워드가 들어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포스코가 철강업체 중 ESG 경영 관심도 최다를 기록했다.

분석 결과 2001건으로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한 포스코는 "임직원 모두 1년간 텀블러를 사용하면 30년생 소나무를 연간 9000그루 심는 효과가 있다"고 전한 최정우 회장의 뜻에 따라 'Reduce CO₂, Save Tomorrow'라는 문구가 새겨진 자사 스테인리스 소재 텀블러 자사 직원들에 지급하고 서울 포스코센터를 '일회용 컵 사용 없는 시범빌딩'으로 운영 중이다.

또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 TCFD(기후관련재무정보공개대책반) 권고안을 반영한 ‘기후행동보고서’를 발간했다. 현재 포스코는 전담 조직인 ‘ESG그룹’을 ‘기업시민실’ 내에 신설·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잇단 산업재해 사고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ESG경영 적극 도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어 '현대제철'이 1076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철강산업에서도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밝힌 바 있는 안동일 사장의 현대제철은 총 2500억원 규모의 '녹색 채권' 발행에 대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예정 금액을 8배나 초과한 총 2조700억원이 몰린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로부터는 녹색 채권 인증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부여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이 10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은 지난 2월 2일 열린 '그린철강위원회’에서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바 있다.

연구소 한 관계자는 "국내 탄소배출 1위 업종으로 꼽히는 철강업계가 ESG경영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일부 업체들의 경우 ESG경영에 대한 관심도 제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올해 정보량 순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 4개사다. 검색시 'ESG'와 '기업명' 사이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에만 결과값으로 도출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집계와  다를 수 있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윤영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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