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케라톱스 발가락뼈 추정... 문화재청 이관 예정

사진=안산시
사진=안산시

[뉴스워치= 윤영의 기자] 약 1억2000만 년전에 살았던 공룡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화석이 경기 안산에서 발견됐다.

이 공룡 화석은 한반도 최초 원시 뿔공룡으로 알려졌다. 약 1억 2000만년 전인 중생대 전기 한반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꼬리뼈에 긴 신경돌기가 나있으며 독특한 형태의 복사뼈를 가지고 있는게 특징이다.

안산시는 대부도 탄도항 인근 해변에서 1억2000만년 전 존재한 코리아케라톱스 발가락뼈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화석은 지난 2월 10일 연휴를 맞아 탄도항을 방문한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시민은 같은 달 15일 공룡화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안산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조사에 나선 시는 약 4.5㎝ 크기 화석이 1억2000만년 전 존재한 코리아케라톱스로 추정되는 공룡의 지골(발가락뼈) 화석인 것으로 보고 문화재청에 보고했다.

해당 화석은 현장 조사 당시 지골 뒷부분과 앞부분까지 거의 완전하게 보존돼 있었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는 관계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 해당 화석이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보고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해당 부분을 절단한 뒤 연구소로 이관해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향후 문화재청으로부터 관련 연구 자료를 받아 활용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0년 대부광산 채석장에서 1억 년 전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발자국 5개가 발견된 바 있다.

윤영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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