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복수초, 다도해 해상에선 변산바람꽃, 유채꽃 개화

소백산국립공원 비로사 복수초./사진=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 비로사 복수초./사진=국립공원공단

[뉴스워치= 윤영의 기자] 서울 낮 최고 기온이 10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한 초봄 날씨를 보인 24일 서울 곳곳에 봄 기운이 느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백산국립공원에선 복수초가 처음 피었다. 또 다도해해상에는 유채꽃등이 개화하며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렸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24일 국립공원별 봄꽃 개화소식, 사진, 영상 등 봄꽃 정보를 공개한 가운데 올해 봄꽃 소식은 지난 1월 24일 소백산 비로사에서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가장 먼저 터트리며 전했다.

올해 소백산 복수초 개화는 지난해 1월 29일에 비해 5일 빨랐다. 쌍떡잎 식물인 복수초는 여러해살이 풀로 노란색의 꽃이 핀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에서도 1월 27일 복수초를 시작으로 변산바람꽃과 유채꽃이, 정도리에서는 길마가지나무 꽃이 2월 1일 개화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가 거제도 구조라 해변 일대에서 1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2월 중순 만개했다. 내장산국립공원 장성갈재에도 지난 7일 붉은대극을 시작으로 10일 금선계곡에서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이, 원적계곡에서는 노루귀가 12일 각각 개화했다.

공단은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막바지 추위가 지나가는 3월 5일(경칩)로 예상하고 있다. 3월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노란꽃의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를 시작, 3월 중순부터 전국 국립공원을 노란빛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3월 중순부터는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의 탐방로 및 자연관찰로 일대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볼 수 있다.

송형근 공단 이사장은 “올해 국립공원 봄꽃 개화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며 “코로나19 예방 등의 이유로 봄꽃 감상은 직접 방문보다 국립공원공단 누리집과 국립공원방송 채널를 통해 감상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장산국립공원 원적계곡 노루귀./사진=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 원적계곡 노루귀./사진=국립공원공단
변산바람꽃/사진=국립공원공단
변산바람꽃/사진=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여수 유채꽃./사진=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여수 유채꽃./사진=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도 춘당매./사진=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도 춘당매./사진=국립공원공단

윤영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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