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레이닝 제품 하자, 배송 관련한 소비자 불만도 증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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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윤영의 기자] 올 1월 아파트와 가스보일러 관련 소비자 상담건수가 지난해 12월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여파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트레이닝 용품 수요가 늘면서 제품 하자 및 배송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도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 1월 전체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11.5%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파트와 가스보일러 관련 소비자 상담건수는 증가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1월 소비자상담은 5만3759건으로 전월(6만714건) 대비 11.5%(6955건)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5만7621건) 대비 6.7%(3862건)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아파트’가 263.5%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가스보일러’(45.4%), ‘각종 스포츠·레저기구·용품’(26.4%)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의 경우 특정 아파트 단지에서 계약 내용과 다르게 시공된 것이 사전점검에서 확인됐다며 시정조치를 요구한 사례가 많았다. 가스보일러는 동파에 따른 수리 비용이 과도하게 청구됨에 따른 불만이, ‘각종 스포츠·레저기구·용품’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트레이닝 용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품의 하자 및 배송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늘었다.

전년 같은달 대비 상담 증가율은 ‘각종 금융상품’(478.0%), ‘예식서비스’(212.0%), ‘아파트’(200.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각종 금융상품’은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문자 또는 해외 및 국내 결제 승인 문자를 받고 이에 대한 대응 방법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았다. ‘예식서비스’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예식 취소로 계약금 환불 요구가 증가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209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휘트니스센터’(2073건), ‘투자자문’(2025건)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만3581건(27.5%)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1만3226건(26.8%), 50대 1만524건(21.3%)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만3120건), ‘계약해제·위약금’(1만1973건),  ‘계약불이행’(6793건)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3022건), ‘전화권유판매’(2662건), ‘TV홈쇼핑’(1955건)의 비중이 높았다.

윤영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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