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인천시청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최근 외국 소재 기업들의 단체포상관광으로 한국을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 6천여명이 포상여행으로 인천을 방문, ‘치맥 파티’를 즐긴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여행은 120여억원의 경제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싱가포르의 푸르덴셜 임직원 1천여명과 중국의 중맥건강산업그룹 임직원 8천여명이 각각 4월과 5월 단체포상 관광으로 서울을 찾는다.

그리고 무슬림 전문여행사 제인투어앤디엠씨는 오는 16일 말레이시아 최대 다단계 판매업체인 줄리안(Zhulian) 그룹 직원 200명이 한국을 찾는다고 5일 밝혔다.

1989년 태국의 도금업체에서 시작한 줄리안 그룹은동남아 최대의 화장품 및 건강식품 다단계 판매 업체로, 이번에 방한하는 직원들은 줄리안 그룹의 말레이시아 지사 소속이다.

이처럼 최근 외국 소재 기업들이 단체포상관광으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외국 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단체포상관광 유치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아오란 그룹의 경우 인천시가 단체포상관광 유치를 추진했고, 싱가포르의 푸르덴셜과 중국의 중맥건강산업그룹의 경우는 서울시가 단체포상관광 유치를 추진했다.

이처럼 각 지자체가 외국 소재 기업의 단체포상관관 유치를 추진하는 이유는 이들이 관광게의 큰손이기 때문이다.

기업 단위의 포상관광을 유치하게 되면 적게는 몇 십억에서 많게는 몇 백억 단위의 관광 수입 흑자를 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관광 관련 업계의 경우에도 개인 관광 유치보다는 단체관광 특히 기업체의 단체포상관광을 유치할 경우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각종 지자체로부터 상당한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무엇보다 최근 유커(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는 비율이 20%에 불과하다. 유커들의 일본 재방문율이 80%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성적표이다. 게다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유커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한국관광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

이런 타개책으로 외국 소재 기업의 단체포상관광으로 선회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체포상관광에 대해 몇 가지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전문성 확보가 시급하다. 양질의 통역사과 서비스 종사자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중국 문화와 역사, 유커들의 연령별 가치관 및 소비패턴 등을 이해해야 하며, 특히 해당 기업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

게다가 해당 기업의 특성에 맞는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외국 소재 기업들의 단체포상관광이 또 다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해당 기업체의 여행 패턴 및 쇼핑 가치 등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 한다.

또한 외국 소재 기업들의 단체포상관광에 대해 지자체는 물론 국가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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