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조사 제조공장 증축 등 투자 확대...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반려 고양이 '크피'/사진=독자 제공. 연합
반려 고양이 '크피'/사진=독자 제공. 연합

[뉴스워치= 윤영의 기자] 지난해 ‘펫푸드’ 수출액은 6749만 달러로 전년 대비 8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입액의 경우 2억 7073만 달러로 11.9% 증가했다. 최근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며 국산 펫푸드 경쟁력이 높아진 탓으로 보인다.

펫푸드 시장은 국내 주요 제조사가 제조공장을 증축하고 본격적으로 국내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지난 2019년부터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펫푸드 수출액은 일본이 2455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6.4%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 1만7795만 달러(26.4%), 베트남 5683만 달러(8.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펫푸드 구입 시 중요 구매 고려요인은 반려동물의 기호도가 4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가격(9.3%), 청결 관리 용이성(8.9%), 브랜드(7.5%), 구입 및 주문 편리성(7.5%), 전문가 추천(6.9%) 순으로 파악됐다.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기호도가 가장 중요한 구입 요인이었으나 반려견의 경우 가격과 구입·주문 편리성이 높게 나타난 반면 반려묘는 청결관리 용이성, 전문가 추천 등이 높게 조사됐다. 주요 구입경로는 오픈마켓이 가장 높았다. 이어 소셜커머스, 대형 할인마트, 온라인 반려동물 전문몰, 반려동물용품 전문매장 순으로 온라인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펫푸드 시장은 반려동물을 가족 일원으로 인간으로 대하는 ‘펫 휴머니제이션’ 현상이 확산되며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연령과 종에 따라 영양 구성이 다른 ‘맞춤형 제품’, 반려동물 질환 관리를 위한 ‘기능성 제품’,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건강식 등 ‘프리미엄 제품’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펫푸드 생산량은 2019년 10만9781톤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으며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려견 사료는 6만3956톤(전체 펫푸드의 58.3%)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반려묘 사료 역시 4만5784톤(전체 펫푸드의 41.7%)으로 전년 대비 36.5% 증가했다.

모든 종류 반려동물 사료 생산량이 증가한 가운데 반려묘 사료가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로 상대적으로 관리가 용이한 반려묘를 양육하는 가정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반려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종류는 반려견이 83.9%, 반려묘 32.8%, 어류, 열대어가 2.2%를 차지했다.

 

윤영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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