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조원 규모 판매...다음 달 설 명절까지 2조7000억 판매 예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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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랑상품권이 전국 230개 지자체에서 13조3000억원 규모로 판매 되면서 코로나 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민에게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이 실제 소비돼 최종 환전된 비율 역시 99.8%에 달해 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 진작,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0개 지자체에서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은 총 13조3000억원으로 2018년 대비 35.9배, 2019년 대비 4.2배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행안부가 국비를 지원한 9조6000억원(국비 지원금액 6690억 원) 가운데 9조2000억 원이 판매됐으며 지자체가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를 들여 자체적으로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도 4조1000억 원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행안부가 지자체에 대한 지원사업을 시작한 지난 2018년 이후 각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에 따른 판매액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시·도별 상품권 판매실적의 경우 경기 2조5000억 원(151%), 인천 2조5000억원(225%), 부산 1조2000억 원(153%) 순으로 판매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지역에서는 총 판매액이 국비 지원 발행규모를 초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규모를 총 15조 원으로 확대하고 10% 할인 판매를 위한 국비 1조 522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우선 9조 원 규모에 대해 조기지원 사업으로 국비 8%를 지원하고 4조8400억 원 규모는 추가지원 사업으로 상반기 판매실적 점검 및 별도 수요조사를 거쳐 국비 6%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 성남, 화성 등 지자체에 대해서는 한시지원 사업으로 1조1600억원 규모에 대해 국비 3~4%를 지원한다. 행안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의 회복 지원을 위해 지자체와 협조, 설 명절 전까지 2조7000억 원을 판매하고 오는 3월까지 4조5000억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판매키로 했다.

이와 관련, 박재민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에도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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