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찬성 비율 평균 대비 상대적 높게 나타나...리얼미터 조사

코로나19 방역 휴업 보상제 찬반./자료=리얼미터
코로나19 방역 휴업 보상제 찬반./자료=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절반 정도가 휴업 보상제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가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지원책 가운데 하나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휴업한 경우 일수만큼 보상해주는 ‘휴업 보상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코로나19 방역 휴업 보상제 찬반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53.6%로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38.7%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7%였다.

권역별로 수도권에서 반대 대비 찬성이 많았다. 특히 서울 거주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1.6%는 휴업 보상제에 대해 ‘찬성한다’라고 응답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인천, 경기와 광주,전라에서도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절반 정도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전, 세종, 충청(46.2% vs. 47.7%)과 부산, 울산, 경남(48.3% vs. 46.2%), 대구, 경북(49.9% vs. 45.4%)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또 모든 연령대별로 찬반이 응답 분포가 다르게 파악됐다. 60대(찬성 66.5% vs. 반대 27.3%)와 20대(61.6% vs. 21.9%)에서는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70세 이상(56.0% vs. 36.8%)과 50대(50.0% vs. 41.0%)에서도 반대 대비 찬성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40대와 30대에서는 평균 대비 반대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30대에서는 ‘적극 반대’ 24.6%, ‘반대하는 편’ 24.6%였으며 40대에서는 ‘적극 반대’ 21.8%, ‘반대하는 편’ 32.5%로 적극 부정 응답이 20%대로 다른 연령대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자와 보수성향자 모두 휴업 보상제에 대해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우세하게 집계됐다. 반면 중도성향자에서는 ‘찬성’ 47.8% vs. ‘반대’  44.1%로 대등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응답이 갈렸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에서는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74.0%로 반대 대비 찬성이 우세했다. ‘적극 찬성’ 35.0%, ‘찬성하는 편’ 39.0%로 적극 긍정 응답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절반 정도인 52.0%가 휴업 보상제에 대해 ‘반대한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찬성이 40.3%로 찬반이 나뉘었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31.5% vs. ‘반대’ 48.9%로 찬성 대비 반대가 많았으며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9.6%로 평균 대비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18세 이상 657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6%의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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