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건수 1월이 최다...“집 안팎 철저히 점검해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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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발생하는 주택화재 가운데 1년 중 연초에 발생한 화재 건수가 가장 많으며 2건 중 1건 이상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주택화재 가운데 총 5만7950건으로 920명이 목숨을 잃고 415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따라 겨울철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기 사용 증가로 인한 주택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월은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시기로 화재 건수의 10.5%(6093건), 인명피해는 14.8%(750명)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화재를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연립 등 공동주택 보다 단독주택(다가구·상가주택 포함)에서 피해가 더 크다. 화재 발생은 부주의가 54.2%로(총6093건 중3300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 전기적 요인 21.7%(1322건), 과열, 노후 등 기계적 요인 8.6%(526건) 순으로 발생했다.

부주의 중에서는 화원(불씨·불꽃) 방치(24.2%, 부주의 3300건 중 798건)나 가연물 근접 방치(14.4%,476건)로 인한 화재가 38.6%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 조리 27.0%(892건), 담배꽁초 화재도 15.7%(519건)나 차지했다.

부주의 화재의 경우 상대적으로 보조 난방기 사용이 많은 단독주택에서 화원방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에서는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가 가장 많았으며 담배꽁초 화재 역시 줄지 않고 꾸준히 발생했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매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중한 생명이 사라지고 있는데 이러한 화재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소방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에 비해 화재 안전에 소홀하기 쉬운 단독주택은 주택화재경보기와 가스감지기를 꼭 설치하고 집 안팎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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