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한다’ 68.1% vs ‘공감하지 않는다’ 30.0%...리얼미터 조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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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정도가 “4차 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을 중심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4차 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68.1%(매우 공감 38.8%, 어느 정도 공감 29.3%)로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 30.0%(전혀 공감하지 않음 18.0%, 별로 공감하지 않음 12.0%)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1.9%였다.

모든 권역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의견에 공감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광주, 전라 거주자 4명 중 3명 정도인 77.3%가 ‘공감한다’라고 응답해 다른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부산, 울산, 경남과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청, 대구, 경북, 서울 순으로 비공감 대비 공감이 많았다. 특히 대전, 세종, 충청에서는 ‘매우 공감’ 48.6%, ‘어느 정도 공감함’ 21.7%로 적극 공감 응답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비공감 대비 공감이 많았다. 70세 이상과 20대에서는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70%대로 집계됐다. 50대와 60대, 40대에서도 공감이 다수였다.

30대에서는 ‘공감’ 55.6% vs ‘비공감’ 44.4%로 나타나 전체 평균 응답 비율과 비교해서 공감이 적고 비공감이 많았다. 30대의 비공감 응답을 보면 ‘전혀 공감하지 않음’ 34.9%, ‘별로 공감하지 않음’ 9.5%로 적극 비공감 응답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여 주목됐다.

이념 성향별로도 전 국민 지급에 대해 공감이 우세했다. 진보성향자에서는 4명 중 3명 정도인 76.6%가 ‘공감한다’라고 응답해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중도성향자와 보수성향자에서도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진보성향자에서는 ‘매우 공감함’ 51.1%, ‘어느 정도 공감함’ 25.5%로 적극 공감 응답이 평균 대비 많은 반면, 보수성향자에서는 ‘전혀 공감하지 않음’ 30.9%, ‘별로 공감하지 않음’ 7.6%로 적극 비공감 응답이 평균 대비 많아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562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8.9%의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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