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최근 5년간 자폐 환자의 수는 5399명에서 7728명으로 1.4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총 진료비는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1.7배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폐증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미만 환자가 95.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시도별 1인당 진료비(2015년 기준)는 천차만별이었다. 1위인 전북(197만 6천원)은 가장 낮은 진료비를 나타낸 제주(24만 8천원)보다 무려 8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자폐 환자 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5399명, 2012년 5979명, 2013년 6603명, 2014년 7037명, 2015년 7728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2015년 기준)로는 서울 2567명(32%), 경기 2021명(25%), 부산 622명(8%)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자폐증상을 겪는 남성이 여성보다 5.5배 많았다.

연령대별 환자의 수는 10세 미만(36.64%), 10~19세(36.60%), 20~29세(22.46%), 30~39세(3.66%) 순으로 30세 미만 환자가 전체의 95.7%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자폐 환자의 진료비는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총 진료비를 살펴보면 2011년 29억 7800만원, 2012년 35억 6100만원, 2013년 42억 1800만원, 2014년 48억 6100만원, 2015년 50억 42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진료비의 경우 전북(197만 6천원)이 가장 많았으며, 울산(196만 4천원), 경북(192만 2천원)이 그 뒤를 이었다. 1위를 차지한 전북은 가장 낮은 진료비를 나타낸 제주(24만 8천원)보다 무려 8배 높은 수치를 나타내 시도별 격차가 매우 컸다.

1인당 진료비는 성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1인당 진료비는 66만 5천원인데 반해 여성의 경우 58만 2천원으로 8만 3천원 적었다.

여성의 경우 30~39세 171만 5천원, 20~29세 95만 8천원, 40~49세 71만 8천원 ,50~59세 68만 7천원의 순으로 높았으며, 남성의 경우 50~59세의 1인당 진료비가 792만 8천원, 40~49세(142만 2천원), 30~39세(132만 2천원), 20~29세(102만 3천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의 경우 50~59세의 1인당 진료비가 792만 8천원으로 평균(66만 5천원)보다 무려 12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여성은 30~39세가 171만 5천원으로 평균(58만 2천원)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작년에도 자폐 환자의 급격한 증가, 고액의 진료비에 대해 지적하였으나 지난 1년 동안 개선된 것이 없다. 여전히 자폐 환자 수는 증가했고 고액의 진료비는 환자와 그들의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자폐성 장애인이 있는 가구는 일반 장애인 가구보다 더 많은 생활비를 필요로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자폐환자에 대한 복건복지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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