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산림청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2014년 우리나라 산림이 주는 공익적 가치는 126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2014년 기준 산림공익기능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 조사인 2010년 기준 평가액(109조원) 보다 15.4%(약 17조원) 늘어난 수치로, 국민 1명당 연간 249만 원의 산림 혜택을 받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평가는 수원함양, 산림정수, 토사유출방지, 토사붕괴방지, 온실가스흡수, 대기질개선, 산소생산, 산림휴양, 산림치유, 생물다양성보전, 산림경관 등 기존 11개 기능에 열섬완화 기능이 추가되어 총 12가지 산림 기능이 평가됐다.

평가 결과, 2014년 기준 산림공익기능 평가액은 126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8.5%, 농림어업 총생산의 4배, 임업 총생산의 65배, 산림청 예산의 67배에 달한다.

또한, 최초로 산림공익기능을 평가한 1987년(17.7조원) 보다 약 7배, 직전 평가인 2010년 기준 평가액(109조원)보다 15.4%(약 17조원)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토사유출방지기능’이 총 평가액의 14.4%(18.1조원)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산림휴양(14.1%, 17.7조원), 수원함양(13.2%, 16.6조원), 산림경관(13.0%, 16.3조원), 산소생산(10.8%, 13.6조원) 기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에 첫 평가된 도심 속 ‘열섬완화’ 기능은 1조 1000억원(0.9%)으로 추산됐다.

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림의 온실가스흡수 기능, 산림복지와 관련한 산림휴양·치유기능에 대한 국민 요구가 높다”며 “다양한 산림공익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숲 가꾸기와 수종변경 등 산림을 계획적으로 경영·관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 원장은 “앞으로도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민들이 산림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산림청과 함께 관련 연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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