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지역의 경우 25개 구 전역이 상승한 가운데 관악 ∙ 노원 ∙ 도봉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김포시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후 인접한 지역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파주와 고양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과 신도시의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보다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파주와 고양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경기 북부 일부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18일 파주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됐기 때문, 현재의 급등장이 지속될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수도권 전반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매매수요가 서울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회귀할 우려가 제기되는 등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지난 주(0.10%)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7%, 0.12% 상승했다. 경기, 인천이 0.12%, 신도시가 0.23%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과 집주인 실거주 등으로 매물 품귀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서울이 0.22% 올랐고, 경기 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2, 0.23% 상승했다.

서울은 △관악(0.26%) △노원(0.22%) △도봉(0.20%) △성북(0.18%) △동대문(0.14%) △성동(0.13%) △송파(0.13%) △은평(0.13%) △종로(0.13%)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이 대부분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매매수요가 서울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60%) △파주운정(0.53%) △광교(0.28%) △평촌(0.26%) △위례(0.25%) △중동(0.18%) △동탄(0.18%) 순으로 올랐다. 김포가 규제지역으로 묶인 후 수요가 유입된 일산과 파주운정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 인천은 △파주(0.53%) △고양(0.29%) △화성(0.19%) △부천(0.18%) △용인(0.18%) △의왕(0.18%) △의정부(0.18%) △오산(0.18%) 순으로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25개 구 전역에서 모두 올랐다. 지역별로는 △금천(0.37%) △강서(0.34%) △송파(0.30%) △관악(0.28%) △강남(0.27%) △노원(0.26%) △성북(0.25%)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의 경우 △일산(0.61%) △광교(0.34%) △파주운정(0.26%) △동탄(0.22%) △분당(0.17%) △평촌(0.16%) 순으로 올랐다. 경기, 인천은 △오산(0.26%) △파주(0.23%) △용인(0.21%) △의왕(0.17%) △인천(0.16%) △고양(0.15%) △평택(0.14%) 순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