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71.6%, 성탄절 집콕...비대면 종교활동·홈파티 ‘눈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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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탄절 성인남녀 대부분은 최대한 집에 머물 계획인 가운데 비대면 종교활동이 눈에 띈다. 1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2020년 크리스마스 계획’을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우선 응답자 중 크리스마스 계획이 있다고 밝힌 비율은 18.4%에 그쳤다.

특별한 계획이 없는 나머지 81.6% 가운데 절반(41.5%) 가량은 ‘아무것도 안 하긴 뭐해서 작은 계획이라도 세워 보겠다’고 답했다. 같은 맥락에서 응답자들이 전한 올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감 역시 10점 만점 중 4.8점으로 낮았다.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해서도 청취한 결과 집콕(22.0%), 즉 집에서 머물겠단 계획이 1위에 꼽혔다. 20대(22.9%), 30대(22.8%) 및 직장인(22.3%)과 구직자(21.6%) 등 연령 및 상태 불문 홈 크리스마스 계획이 지배적이었다.

이어 2위에는 가족과 홈파티(18.2%), 크리스마스 케이크(만들기 또는 구매, 13.1%), 기념 요리(10.5%) 순으로 계획이 확인됐다. 주로 집에서 머물며 음식 및 케이크 등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취업준비(5.1%), 호캉스(4.4%), 여행(4.2%), 공연 및 영화관람ㆍ쇼핑(각 3.3%), 캠핑(1.0%) 등 크리스마스 계획이 이어졌으며 이 가운데 비대면 종교활동(3.4%)이 눈에 띄었다. 코로나 여파로 달라진 성탄절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상적인 점은 집에서 트리 장식 및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를 하겠단 계획이 48.6%로 절반에 달한 것.

앞서 내놓은 크리스마스 계획의 3배 가량 높기도 해 대조를 보였다. 크리스마스 외출계획에 제한을 받은 까닭에 집으로 눈길을 돌려 트리장식 또는 파티 준비로라도 최대한 성탄 분위기를 느껴보겠단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이미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몄거나 꾸밀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이 전한 인테리어 비용은 평균 6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직장인 474명, 구직자 356명 등을 포함 성인남녀 총 919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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