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구매한 유니세프 달력/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구매한 유니세프 달력/이미지=삼성전자

삼성이 올해 연말 이웃사랑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청소년 교육 및 아동보호 사업을 수행하는 NGO 9곳의 달력 30만개를 구입하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 1999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은 총 6700억원에 달한다. 삼성이 올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생계 지원, 사회 복지시설 개보수 등에 쓰일 예정이다.

1일 삼성에 따르면 연말 이웃사랑성금 기탁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해, 회사별로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승인 절차를 거쳐 진행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국내외 NGO의 청소년 교육 및 아동보호 사업을 후원하기 위해 유니세프, JA코리아, 아이들과 미래재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푸른나무재단 등 NGO 9곳의 탁상달력 30만개를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은 NGO들의 사업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함께 높여 나가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해부터 달력을 자체 제작하는 대신 NGO들과 제휴해 만든 달력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삼성이 구입하는 달력은 ▲청소년 학습지원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학교폭력 예방/치료 ▲지구환경보호 등 주로 청소년 교육과 아동보호 사업을 위주로 진행하는 NGO들과 제작했으며, 달력에는 해당 NGO의 로고 및 사업내용 소개와 삼성의 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 함께 표기됐다.

달력 구입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삼성경제연구소 등 14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이밖에 삼성은 지난 2019년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마련하고, 삼성 주니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인 '나눔과 꿈'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재원이 부족한 비영리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구호성금 300억원을 기부했으며, 국내 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300억원어치를 구매해 협력회사에 지급한 바 있다.

◇사랑의열매, 희망2021나눔캠페인 출범...신한금융그룹 130억원 쾌척

사랑의열매 박수홍 홍보대사, 김연순 사무총장, 예종석 회장,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서울 사랑의열매 윤영석 회장/사진=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박수홍 홍보대사, 김연순 사무총장, 예종석 회장,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서울 사랑의열매 윤영석 회장/사진=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일 연말연시 이웃돕기캠페인 '희망2021나눔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랑의열매는 이날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캠페인 출범선언과 함께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온도탑' 운영을 시작했다.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사랑의열매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서 일제히 전개된다.

이번 사랑의온도탑은 '어려운 상황에서 빛을 비추고, 희망의 길을 인도한다'는 의미에서 '별'모양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온도탑은 지난 2000년 첫등장한 이후 20번째인 올해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청광장으로 12년만에 장소를 옮겼다.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출범선언에는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 윤영석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방송인 박수홍 씨가 참석해 '희망2021나눔캠페인'의 출범을 선언하며 성공적인 목표달성을 기원했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사랑의열매 예종석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사랑의열매 예종석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날 오전 신한금융그룹의 조용병 회장 등이 사랑의열매를 방문해 예종석 회장에게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함께 이웃사랑 성금 130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사회재난 등으로 새롭게 발생하는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지원 사업, 장애인의 교육격차를 해소해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 아동 돌봄 및 권리 향상을 위한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코로나로 시작된 위기의 시기지만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간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건강한 일상을 되찾게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신한금융그룹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ESG를 실천하며 언제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은 "코로나19, 경기침체 등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기부참여는 우리 사회에 희망을 만들어내는 값진 동력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성금은 우리 사회에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 사업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한금융그룹 기부를 통해 나눔목표액 3500억 원의 3.7% 달성으로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3.7도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지주, '사랑의 김장 나누기' 활동 펼쳐

지난달 30일 강원 홍천 소재 왕대추마을에서 NH농협금융지주 김형신 부사장(사진 오른쪽 5번째) 등 임직원 봉사단 및 왕대추마을 주민들이 김장김치 전달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NH농협금융지주
지난달 30일 강원 홍천 소재 왕대추마을에서 NH농협금융지주 김형신 부사장(사진 오른쪽 5번째) 등 임직원 봉사단 및 왕대추마을 주민들이 김장김치 전달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김형신 부사장과 청년이사회 봉사단이 지난달 30일 강원도 홍천군 동면 소재 왕대추마을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013년도부터 8년째 '사랑의 김장 나누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번에도 자매결연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직접 담근 김치를 포장, 서울 중구 소재 복지단체를 통해 독거노인 및 한부모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차례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형신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마을주민들께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담근 김장김치로 나눔을 실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농협금융은 농업인과 함께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우탁 기자 newswatch@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