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대폭 감소...올 10월까지 보행자, 음주운전 고령자 등 감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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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5% 감소한 2589여명으로 집계됐다.

25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0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2739명)에 비해 5.5% 감소한 258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년 동기에 비해 보행자, 고령자, 어린이, 사업용차량, 음주운전등 사망사고가 감소한 반면 이륜차, 고속도로 등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20%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올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 들어 긴 장마 기간 및 이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사망자가 증가, 10월 기준 총 5.5% 감소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전년 동기(1~10월) 대비 강원, 인천, 충북, 전북, 서울 등 지역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광주, 대구, 경북, 경기, 경남지역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많은 경기·경북·경남 지역에서 사망자가 늘어 기초 지자체, 지방경찰관서 및 교통안전 유관기관 등의 집중적인 안전 강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보행 중 사망자는 911명으로 전년 동기(1035명) 대비 12.0% 감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5.2%를 차지했으며 보행 중 사망자 중 횡단보도 외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28.5%(260명)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11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사고 시 상태별로는 보행 중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 승차 중, 이륜차 승차 중 순으로 차지했다.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22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했으나 음주 운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근절 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7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했다.

한편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 증가로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4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교통안전 관계기관별 교통안전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상시 음주단속 추진, 화물차 등에 대한 불법개조·속도제한장치 해제 및 도로 위 난폭운전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암행순찰차·드론 등을 활용한 고속도로 유관기관 합동 단속 강화,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한 이륜차 위법행위 단속·계도 및 공익신고를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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